3모 한국사 감상평 - 한국사 시험, 어려워지나?
안녕하세요 겨울 보내고 오랜만에 돌아온 Swallows입니다!
제목에 써둔 것처럼 고3 3모 한국사 시험에 대해 감상평을 좀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이전에 치뤄진 평가원의 한국사 문제와 비슷하거나 쪼오오오오끔 더 어렵다고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선지 구조는 평이했지만 지문과 정답 선지가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간혹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답선지와 오답선지의 연대 차이를 대체로 크게 두는 방식의 선지 구조는 한결같이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눈에 띈 것은 문제 소재입니다. 한능검에서나 출제되고 평가원 시험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역사 문제(2번)를 넣는다던지, 평가원 시험에서는 최근 정답 선지나 지문으로 잘 다루지 않았던 실학이나 모내기법,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 등을 다뤘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시험지를 훑어보고는 학생들 반응이 어떤지 이리저리 살펴봤습니다. 늘 그랬듯이 덤덤하게 쉬웠다는 학생들과 본인은 매국노라며 매국노 전형 운운하는 학생들로 크게 갈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 유독 갑자기 한국사가 어려워졌다는 학생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저번 수능 때 한국사가 너무 쉽다고 국회의원이며 언론이 떠들어서 이제 시험이 어려워지는거라며 한탄과 빡침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더군요. 진짜, 수능 한국사가 어려워지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3모는 어디까지나 교육청 시험일 뿐이므로 교육청 시험의 난이도가 평가원의 출제 기조로 직결되지 않습니다.
2. 평가원이 2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한국사 출제 방향을 여전히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 15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타 과목들과 달리, 한국사는 이번 수능까지 09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됩니다. 그 다음 수능부터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율이 크게 변함에 따라 한국사 시험이 상당히 변할 여지가 있는데 굳이 이번 수능부터 사라질 교육과정에 맞춰 난이도 조정을 하려고 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적인 난이도를 봤을 때 크게 어려워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문제의 틀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렵다고 느끼셨다면 아마 잘 다뤄지지 않던 내용들이 출제된 것 때문이실텐데, 원래 평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엽적인 소재들을 종종 건드리던 교육청 시험의 경향을 볼 때 낯선 내용들이 나온 것은 교육청 시험이기 때문에 나온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낯선 내용들'도 중학교 교과서에 대체로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괜히 쫄지 마시고 그냥 하던 공부, 부족한 과목 공부 쭉 하세요!!!
질문이나 한국사 내신, 수능 관련 도움 요청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조만간 수능 한국사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수능 한국사 공부 조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몬스터 핫식스 말고 넷플릭스 원플원 하는 거 있는데 몬스터보다 양 많고 카페인...
-
오늘 기말시험인데 할 거 많아서 못 자고 있음 다행이 수학 같은 건 없고 지구랑...
-
트랜스젠더라고 ‘일단은’ 자신을 정체화하고 있는 상태 가지고 있는 인생 고민이...
-
성대나 연대공대목표인데 생명4인데 사탐런할가여?..지금부터 죽어라생명 할가요? ㅜㅜ 0
진짜 지금부터 상명하면 죽어라 할순잇는데 수능날 잘 볼 수잇을가요 유전..가능성이..ㅜㅜ
-
어느 등급대(오르비식)가 풀어도 얻어갈 게 있고 사실 킬러보다 준킬러 피지컬...
-
시간부족이고 문제는 다 풀 수 있음 김준 개념부터 or 크포
-
현역입니다.. 국어 백분위가 90-91로 고정이라 고민입니다. 도저히 안 올라요....
-
1시간째 혼자 끙끙 앓던거 강의 하나로 해결
-
장난아니고 간략한미팅썰 15
미팅3회 과팅1회 두번은 전날까지 없어서 나한테 자리 온 대타니까 기만 아님 ....
-
나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업 잘되는과 돈많이 버는 과에 가서 잘먹고 잘살아도...
-
잠이 올듯 말듯 2
-
서로 껴안고 누워서 물빨하다 품에 안겨서 잠들고 일어났을 때 무방비한 상태의 누나를...
-
지금 재수하는 과외생 고3 시절 담임쌤께서 그러셨대요 올해 6평이 6명인데 작년은...
-
이미 사망한 사람의 게시물입니다
-
내가 진짜 잘하줄게 쪽지좀 주세요 ><
-
메디컬 원함계속 학교 다니면서 수능 치긴했는데 평균 공부시간 3시간정도로 시간투자를...
-
님들만의 좋아하는 순서있나요
-
하루종일 대화 가능한 공간에서 같이 공부하고 같은 모의고사 서로 감시하면서 풀고...
-
언제 모집글 쓰지
-
수능날만되면 글이 다 튕김 신기하게 사설은 백분위 100도찍고 최소 2등급에 6 9...
-
첫사랑썰 5
감사합니다.
-
첫미팅썰 + 덕코퀴즈 18
사실술취해서기억안남 ㅋㅋ 퀴즈는 어느학교랑 한건지 맞추면됨 사진 참고해서 너무 큰...
-
작수 낮5였고 그땐 공부를 안 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6모 백분위 60으로 딱...
-
불면증인가 0
아오 시발
-
우울해요 1
ㅜㅜ
-
얼버기 6
-
나는 복권 고수가 될거야!
-
잔다 3
-
과탐 최저 0
고대나 연대 공대같은 최저로 과탐 상위 1과목 반영하는 대학에 만약, 과1사1...
-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이른 취침을 하러 갈게요 다들 잘자자자자자자자자ㅏ
-
제발 성적 올리신 분들 길을 전수해주십시오..
-
나랑 놀아달라고! 기상!!!!!
-
나도 adhd인가 아님 그냥 집중 못하는 성인인건가 흐 모르겠다
-
큐브는 13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과탐은 수요<<<<공급인 것 같음 타 과목은 안 해서 모르겠음
-
어떡하지
-
점심 외부 식사 가능한가요? 아니면 도시락 따로 준비해가야 하나요
-
정말 무섭다... 이사람들은 진짜 지가 뭐 좀 되는사람들임
-
만 없는 이유가 뭔가요 …
-
두 곡선이 접한다-식의 직접적인 서술이 가능한가요? 제가 이것때문에 중3교과서부터...
-
adhd 검사해야함? adhd 검사하려면 돈 많이 드나? 병원 + 약값 10만원 안으로 되나
-
왜지
-
마라탕 먹고 싶다 15
-
ㅇㅇ
-
기출 이제 막 끝냈습니다 6모 미적 2틀 (29 30)
-
아님?
-
네 바로 접니다.
-
무슨 공부 해야되나여..작년에 점수로는 88이었는데 올해 수능은 96이...
-
비록 강k 해설강의만 듣는거지만 그래도 당산이 제 마지막 희망입니다
-
논술에 좀 재능있고 1년 동안 준비하면 중경외시? 건동홍 정도 인문논술 쓰고 최저...
-
딴건 모르겠는데 나이들수록 계산능력은 떨어지는거같음.. 0
암기도 옛날엔 진짜잫했는데 지금은 퇴화한게 느껴짐..
애초에 국적테스트용으로 취급받으니 조금만 기본개념 물어봐도
다지엽적이다 느낄터 아무튼 제2외국어보다 못한 대접받는 자국의역사교육이 안타깝네요
중국 일본이 한국역사왜곡하기 위해 공부하는것보다
우리스스로가 자국역사 공부하면 무시하는느낌이
강하네여 ㅎㅎ
맞습니다.. 평가원에서 수능 한국사는 애초에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만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지금 상태로서는 그 기조마저도 무너질만큼 쉬워지고 정형화된 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오 안녕하세요 칼럼러랑 칼럼 정리해주시는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