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드 [389869] · MS 2011 · 쪽지

2013-01-28 02:10:04
조회수 2,248

일개 한의대생이 생각하는 한까와 한의계 현안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3558456


별 내용은 없겠지만 하도 요새 글이 많아서 글좀 싸보겠습니다.
철저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제 글이라고 해서 한의대생 의견을
대변한다 이정도로 거창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1. 한의대생이 수험생을 현혹하여 등록을 유도한다?

말도 안돼는 소리입니다. 저번 원서철에는 vs 글 댓글에
한의대생들이  한의대 추천하는 글이 지금보단 많았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지금 한의계 현안이
터지지 않았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전문직 어려워졌다 어려워졌다하지만
적성을 떠나 전문직 메리트를 주장할 만큼
한의대의 메리트가 있었지요. 하지만 올해 천연물신약, 첩약의보, ims, 직접구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 사건들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한의사 면허의
실질적 효용성?이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문직 메리트가 위험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번 입시 : 일반 대학 vs 한의대 라는 저울에서 
올해 입시 : 일반 대학 vs 한의대 + 혹시모를 위험성

이라는 저울이 되었고, 혹시모를 위험성이라는 항목이 음의 무게를
가지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 조금더 일반 대학쪽으로 저울이 내려왔죠.
그걸 반영하였는지 올해부터는 한의대생들도
서로가 너무 다르니 잘 알아보고가라 하는 분위기가 강하네요.
물론 그럼에도 한의대의 메리트를 주장하면서 한의대가 낫다라는 분도 계시지만 그건
한까들의 한의대 절대 가지마라. 처럼 개인 개인의 생각일 뿐이구요.
한의대생 입장에서 수험생분들 하나하나를 현혹할 이유 없습니다.
한까들이 보는 편협된 시각일 뿐이구요.
재학생 입장에서 한의대에 들어오면 괜찮을, 혹은 자신이 한의대 들어온걸 후회했다면
한의대에 들어오면 나쁠 이유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이죠. 적어도 오르비엔
후자 분들은 보이지 않네요. 디씨엔 몇분 계셨던 것 같은데

***수능 잘본 후배보다 오히려 이쁜 후배, 혹은 잘생긴 후배 한명이 더 들어오는걸
더 반겨할겁니다***





2. 한까에 대한 제 생각 

1) 한까의 유형에 대해

한빠..그니까 순화해서 말하면 친한방입장에서도 모두 생각과 주장이 다르듯이
한까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컨텐츠면에서만 비교하면

첫번째, 나름 도움이 될만한 비판을 최소한의 예의를 차려서 하는 한까
두번째, 그냥 육두문자, 인신공격만 해대는 한까
세번째, 첫번째와 두번째 중간에 해당되는 한까

디씨에는 두번째랑 세번째 유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디씨에서 나오는 표현들을 자체 필터링을 하고 글들을 읽었을 때
아 한의대에 이런 문제가 있고, 어떻게 개선해봐야겠구나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도 주었네요.  두번쨰 유형은 걍;; 상종하지마세요. 정신적으로도
지식적으로도 부족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오르비에서 활동하시는 한까분들은 대부분 세번째 유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포 때문에 그런지 대놓고 한방무당! 이러진 않으시는것 같아요.
그 분들이 주시는 한의대 단점에 대한 정보.. 물론 수험생입장에서
유용합니다. 진학하기 전에 꼭 참고해봐야할 내용이구요.
다만 그들의 의도와 보고싶은 것만 보려는 태도가 문제겠지요.
(한의대 변호를 하면, 한의대 가라고 하면 무슨 수험생을 현혹해서
입결 방어한다고 하질않나... 한의'학' 관련 좋은 자료를 보여줘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해석하질 않나..)


2) 오르비 한까의 의도에 대해

'오르비' 한까들은 특히 입시철에만 주로 활동합니다.
김숙X, 검은고양이네X, happylife 내역 검색해보시면 코멘트 단 날짜
글쓴 날짜가 나오지요. 그런걸 보면 그들의 (오르비 내에서) 한까질 목적은 
원서를 쓰는 수험생에게 영향을 주겠다. 라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원서쓰는 입장에서 단점을 보는 것? 당연합니다. 다만 그 사람들의
의도는 감안하고 보시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다른 댓글보면 아시겠지만, 한의대 단점을 주구장창 늘어놓는 한까분들의
진짜 목적은 '수험생들아! 내말 좀 들어 제발ㅠㅠ 한의대 가지마라
거기는 가라앉는 배야..!' 이런 100% 수험생을 걱정하는 '구원' 의도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인터넷에서 상담을 해줄 때, 정말 친구 상담해주듯이 온갖 감정이입을
하면서 상담을 해주던가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수험생..한명 한의대에 가든 말든
그들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아주아주 미미한 정도인데요.
동대x=검은x양이네로 이분의 댓글만 봐도 한까질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의사 면허 소멸'임을 알 수있죠.

이렇게 키보드질을 통해 원서쓰는 학생들의 한의대 진학을 말리고는
입결을 떨어뜨린다던가, 비방을 한다던가 해서
한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한의사 면허 소멸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적어도 오르비내에선
그들 한까질의 진정한 목표입니다.


3) 한까의 입장이 되어서 본 한까들의 주장과 그에 대한 정당성?

한까 입장에 서서 쓴 내용이 있으니 무슨 또 한의학의 한계를 인정한다 뭐다 하는
말은 하지 마시길..^^;
디씨만 봐도 알겠지만, 한의학의 모든 처방이 허구라고 주장하는 한까'의사'는 별로 없습니다.
그 수많은 처방중에 물론 효과있는 것도 있겠지, 다만 그걸 과학적인 기전을 밝혀,
아니 기전을 밝히지 못한다면 통계학적으로 검증해서 써라. 라는 입장이구요.

그런 입장에서 가장 문제로 삼는 것은 한방치료를 주도하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한의사의 자질부족인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 의료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의사내에 한방전문의가 있고, 한의학적 변증을 통해
한약을 처방하고 침 시술을 하구요, 미국에서도 암치료에 보조적으로 한방치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특히 독일같은 경우엔 한의학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
오르비내에서도 몇 페이지 뒤져보시면 관련 기사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기사가 있으면 '치료에 대해선' 입 싹 닫고있다가도 
우리나라 한의사가 암치료에 한방치료를 권한다. 
라는 기사를 보면 한까들의 미친듯한 비방이 이어지지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위에서 말했듯이 한방치료 자체보단
한의사를 주된 문제점으로 여긴다고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대x=검은고양이네x분의 댓글 (한의학은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의학연구자에 의해 연구되어야한다. 어쩌구 저쩌구)을 봐도 알 수 있구요.

그들이 한의사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근거는 현대의학 지식의
습득 정도 차이 같습니다.
한방치료를 주도하는 일본의 한방전문'의사'vs한국의 한의사 를 놓고봤을때 
똑같이 한방 치료를 하더라도 현대의학쪽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유용한
응급환자를 현대의학적으로 가려내서 큰병원으로 트랜스 할 수 있나 봤을 때
한까들 생각에 한의사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한의대 내에서도 현대의학 상당히 배우긴 한다만
그들의 입장에선 너무 기초중의 기초로 보이나 봅니다.
(저는 아직 안배워서 모르겠네요.)

여기서 한까의 포지션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죠.
명분은 둘다 한의사는 국민건강에 해가 된다 이구요. 이구요.

첫째, 한의대의 교육과정을 개선해서 좀 자질좀 갖춘 한의사를 배출해라!
둘째, 배운 것도 거의 없는 한의사. 국민 건강에 해만 끼친다. 너넨 존재할 이유가 없다
걍 면허 없애버려라!

첫째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의사분들이 조금 열린 태도를 취해서 학회처럼 교육 문제를 지적해주고
토론해보면서, 너네 이렇게 국민건강에 해를 끼칠거냐? 우리가 너네가 싼 똥
치우기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이런 이런 교육 더 첨가해라. 하면서
기초의학을 그들이 만족할 만큼 철저하게 배우게 하는거죠.
다만, 밥그릇 문제가 달려있기도 하고 현재 의사,한의사가 이렇게 협동적으로
나서긴 힘든 분위기이기도 하죠.

둘째 입장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죠. 그들이 보기에 한의사 면허가 앞으로
휴지조각이 될거든 뭐든, 면허 자체가 없어지긴 힘들단 얘기 입니다.
설령 휴지조각이 되더라도 면허가 남아있는 이상 한의원에서 한방치료를
계속 진행 될테구요. 한약사,제약회사,의사 이해관계가 많이 섞여있는 데다
2만명이 가지고 있는 직종의 면허를 없앤다는게 당연 쉬운 일은 아니죠.

어떤게 더 현실적이며,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입장일까요?

그런데 왜 첫번째를 주장하는 의사분들은 없을까요???

의학을 배울거면 의대로오라구요? 한의대라고해서 한의학'만' 배우라는 법은 없습니다.
100년전과 달리 과학의 발전이 있으면서, 인체를 '탐구'할 수 있는 방법과 탐구가능 영역이
늘어났고, 그로 인한 결과를 배우는 것은
의학(이 용어는 현대의학을 뜻하는게 아니고 인체를 고치는 학문 전체를
뜻하니 오해 ㄴㄴ..)을 배우는 사람의 기초 소양일뿐입니다. 이를 배우는 데에
꼭 의대여야만 할까요? 법적으로 의사, 한의사 나눠져있지만 기초적인 인체 탐구 학문에서도
그런 경계가 있을까요?? 기초의학은 베이스로 배우되, 의대에서는 더욱 심화하여
정형외과,성형외과,내과 등등..관련 공부를 하고, 한의대내에서는 본초,방제관련 공부를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왜 한까 의사분들은 두번째 포지션이 대다수인지 참 의아하네요.




3. 한의대 진로 결정- 현안 위주로

한의대의 단점은 얼마전에 Happylife님이 쓰신 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분이 잘 정리해 놓으셨더라구요. 지금 한의사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면허의 배타권 침해 입니다. 얼마전에 허장성세란 분이 쓰신걸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한의학치료 하면 떠오르는 것 가장 큰 세개가 침,뜸,한약인데요.
현재 한방병원to, 취업상황 이런거 다 각설하고 요새 가장 화두인 이 세 가지를 가지고
말해보겠습니다.
한약의 경우 - 천연물신약,  침의 경우 - ims,  뜸의 경우 - 직접뜸 일반인 허용
이렇게 세가지로 면허 침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 쪽은 제가 잘 알지 못해서 간단고도
조심스럽게.. 틀린 부분있으면 체크부탁드립니다.

1) 천연물 신약에 관해서

*천연물 신약의 '원래' 의미 : 천연물에서 유효성분'만' 추출하여 만든 신약. '신'약은 아니지만
버드나무껍질 추출성분으로 만든 아스피린이 이에 해당합니다 ---> 의사만 사용가능
*한약제제의 '원래' 의미 : 보통 탕약으로 달여먹는 한약을 약재 유효성분만 추출한 것이 아니라
'전체'를 정제한 것. ---> 한의사만 사용가능

*천연물 신약의 '변질된' 의미 : 원래 천연물신약 + 원래 한약제제
*한약제제의 '변질'된 의미 : 난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이런 방향을 우려하여
시위가 일어나고 했던거구요.

원래 한약제제로 분리되어야 했던
레일라정(한의학에서 활맥모과주), 스티렌, 신바로캡슐(자생한방병원의 처방인 청파전을
베이스로 만든 약입니다.)등이 천연물신약으로 발매가 되면서 '현' 법적으론
의사만 쓰고 한의사는 쓰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암묵적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는 것같고 신고 당하고 하기도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선 모호한 부분이라 크게 제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무튼
이를 둘러싸고, 한의사 측에선 한약이므로 한의사만 써야한다!  의협측에선
의사만 써야한다! 라는 입장이 분분하고 이 때문에 1/17일 한의사 시위가 열렸습니다.

천연물 신약의 경우 현재 출시 대기중인 14종의 천연물 신약을 현정권(이명박정부)내에선
출시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 뒤의 박근혜 정부에서
행보가 문제가 되겠지요.

2) ims 에 대해
ims 근육내자극치료라 해서 침구치료처럼 인체에 자침을 해서 치료하는 치료법입니다.
정형외과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이 시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이트 들어가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ims가 보험 적용이 안되서 시술비가 수만원인 걸로 알고있고,
한의원에서 맞는 침은 수천원이므로 '현재는' 가격 경쟁이 안됩니다. 하지만 ims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다면 보험적용이 되고, 가격면에선 비슷한데
똑같은 침인데 정형외과에선 현대의료기기라는 무기를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한의원과의 경쟁에서 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겠지요. 또한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가 못해 가격 경쟁을 되지 않더라도 그걸 떠나 면허가 침범받는 사안이므로
문제가 되는 거구요.

3) 직접뜸에 관해
이 쪽은 최근 잘 안찾아봐서 모르지만, 비영리인 경우 일반인도 뜸 시술을 할 수
있게 하라는 법안이 발의되었다고 하네요. '비영리'경우에만 허락한다고 하지만
구당 김남수처럼 암묵적으로 교육,시술하는 곳이 생길 수 있을 뿐더러
의료행위를 아무리 잘한다고해도 '면허'라는 자격이 있는 이상 그 면허를 받은
사람이 행해야 하므로 명백히 면허를 침범하는 법안입니다.




4. 그래서 수험생들은 어쩌라고??

1) 현안이 어떻게 풀릴지 판단해라.

일단 ims, 천연물신약, 뜸 문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닙니다.
워낙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니 쉽게 결정될 문제도 아니지요. 뜸은 잘 모르겠으나
천연물신약과 ims 경우는 현 한의사협회 집행부에서 너무나도 미온한 대처를 해서
지금같이 안좋은 상황으로 끌고왔다고 하네요.
이에 분개한 평한의사들이 작년에 한의사협회 건물을 점거하기도 했지요.
무튼 이런 운동의 결과, 원래 한의사협회 회장은 간선제로 뽑았으나
올 3월에 있는 선거부터는 직선제로 바뀌어서 협회 회원 모두가 투표하여
회장을 뽑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 한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한의사가 회장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거죠. 현 안 좋은 상황에서 그나마
희망적인 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직선제가 통과되었으니
모두가 잘 풀릴 거다? 그건 아닙니다. 직선제가 됨으로써
평한의사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많아졌는데 앞으로 사안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원서쓰시는 수험생분들이
예측해서 진로를 정해야겠죠.


2) 한의사에 대한 정보는 '한의사'에게 얻어라.

한의대생이라고해서 한의사 사정(개원가라던지.. 취업이라던지)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뉴스에서 접하긴 하지만 몸으로 느끼진 못하죠.
또한 한의사만 (한의대생 가입 불가) 가입할 수 있는 한의쉼터라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가장 한의계 현안이 빠르게 나오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곳이라 보시면 됩니다.

한의계 관련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접하고, 실제 개원가,취업상황을
체감하고있는 있는 한의사
그냥 저처럼 들은 것만 깨작깨작 알고있는 한의대생
누가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가까운 한의원에 전화하셔서 한의대 원서 쓴 학생인데
상담해주실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세요. 아주 잘나가서 바쁜
한의원 아닌 이상 상담정도 해주실 시간은 있으실 겁니다.
또한 인터넷 상담과는 달리 직접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상담이므로
성실히 임해주실거구요.


3) 전망뿐 아니라 적성도 생각하라.

한의대오시면 알겠지만 배우는 전공들이 고등학교때 배웠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전 아직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예과생이지만 벌써 한문에 지쳐버리는 등
조금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솔직히 5년 아니.. 평생 한문을
보고 살아야될 것 생각하니 조금 막막하기도 하구요.
이런 것 까지 잘 판단해서 진로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1. 한의대 장점뿐만 아니라 한의대의 단점도 '당연히' 알아보고 고려대상에 삼되,
그 정보 자체 fact 위주로 보고, 오르비 한까의 의도는 감안하고 보자.
2. 한의계 현안이 어떻게 흘러갈지 본인이 예측해보거나 한의사께 조언을 듣는다. 
3. 한의사에 대한 정보는 한의사에게 찾자.
4. 전망뿐만 아니라 적성도 고려해라. 


p.s 디씨 생중계단 보고있나요?


휴;; 분쟁이 예상되지만 보고만있다가 답답하여 글좀 써봤습니다.
어디로 진로를 정하든 원서영역 대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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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군 · 341438 · 13/01/28 02:32 · MS 2010

    잘 읽었습니다.

  • 신지드 · 389869 · 13/01/28 02:39 · MS 2011

    틀린 부분이 없나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없나 걱정되네요.
    감사합니다 : )

  • dupflaeps · 395776 · 13/01/28 02:35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신지드 · 389869 · 13/01/28 02:42 · MS 2011

    의대의 한 분과에 보면 800명이라는 배출숫자가 적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교적 취직준비가 위주인 일반학과와 전문직
    학과를 비교해봤을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직이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 전문직 그니까 면허 배타권이 잘 지켜지는지가 문제겠지요. 실제로 그런 면허 배타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 의대, 치대는 여전히
    입결이 높게 유지되고 있구요. (꼭 면허 배타권이
    잘 지켜져서만 입결이 높게 유지되는 건 아니겠지만..)

  • 댓군 · 341438 · 13/01/28 02:43 · MS 2010

    800명 수준입니다.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입학생은 750명인데 편입+정원 외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꽤 됩니다. 그리고 1년에 800명씩 배출되는 인원이 현재로는 부담이 되고 있죠.

  • lollollol00 · 425482 · 13/01/28 09:05 · MS 2012

    내년부터 편입인원수를 기존의 10프로 안에서 4프로로 대거 축소하라는 교과부 시행령이 사작된다고 하더라구요

  • 댓군 · 341438 · 13/01/29 01:48 · MS 2010

    편입도 문제지만 정원외도 심각한거 같습니다.

  • Rockontarget · 414767 · 13/01/28 05:04

    좋은 글이네요. 또 댓글 콜로세움이 예상되긴 합니다만..

  • 동대문 · 396384 · 13/01/28 13:00 · MS 2011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건 별로 할얘기 없는 것들이고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가지요...

    1. 우리는 등록유도 아니니 오해마라. 반면 오르비 한까들의 의도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활동이라 나쁘다.

    제 생각에는 양측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 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 아닐까요?
    "현 입결선 보다 가치가 높다고 본다 입학하세요" vs "현 입결선보다 가치가 낮다고 본다 입학하지 마세요"
    둘 다 충분히 표현 가능한 의견이지요. 근거들도 있구요.

    헌데 늘 안타까운건,
    전자의 긍정적 의견표현은 항상 "다른의도는 하나도 없다" "순수한 상담일 뿐이다" "등록유도 아니다"라는
    글 텍스트만 봐서는 객관적 확인불가능한 가치를 덕지덕지 발라 완전한 정당성을 부여하면서도
    후자의 부정적 의견표현은 "악랄한 의도가 있다" "입결을 까내리고자 한의사를 공격하고자 한다"
    "명백한 등록방해로 입시에 부당하게 관여한다" 라는 식으로 욕하시더라구요.
    왜 똑같은 문법의 텍스트로 의견을 개진할진데 그쪽은 선량하고 이쪽은 악랄한 게 됩니까;;

    저희의도가 입결을 까내리고자 하는거라면, 그쪽의도는 입결을 올리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될테고
    저희의 발언이 등록방해부당입시관여라면, 그쪽 발언도 실제 의도와 무관하게 등록유도부당입시관여일 테지요.
    저는 양측 다 그런 식의 올가미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숨은 의도나 말도 안되는 관심법식 글쓴이 심리상상으로는 뭔 이야길 해도 맘에 안들면 나쁜놈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그쪽에서 뭐라고 하든 별 신경 안써요. 그냥 저희 할말 할 뿐이지요....

    한쪽의 말이 영 어거지고 너무나도 나쁜 의도가 뻔히 드러난다면
    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페널티 반영한 색안경 쓰고 봐 주실겁니다.
    그거 아니까 저도 근거와 매너 갖춰서 잘 의견 나타내면, 현명한 수험생들이 알아서 어느쪽이 설득력있는지
    가치를 잘 판단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그런 부분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으니 그쪽의 발언에 대해
    님들이 하시는 수준의 제한은 전혀 가하고 있지 않지요. 앞으로도 터치할 생각 없습니다.

    이게 더 합리적인 태도 아닐까요...?

    (아 그리고 최근 저희측에 대한 내용도 없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주로 그쪽 한의대 방어진영 분들이 주로 저희에게 주시고 계시구요.
    그러면서 제3자 분들이 눈살 찌푸려진다고 이런 감정적 발언 자제한다고 말씀 주시면
    갑자기 "모 한의학게시판에서 쟤들은 이보다 더 심하게 욕한다 이정도는 약과다" 라고 하시는건 또 뭡니까;;
    여기는 오르비 한포입니다. 이곳의 매너레벨과 룰에 따라 운영되는 곳이지요.
    그 모 한의학게시판은 그 게시판의 관리레벨에 따라 운영되는 곳이고 그래서 그런 거겠지요.

    그곳에서 욕하는거야 어차피 관리자 없는 싸움이고 욕이야 서로 쌍방 마찬가지로 해댑니다.
    거기서 소위 한까들이 그곳에서조차 극한의 매너를 유지하는 선량한 소위 한빠들에게 일방적으로
    인신공격만 해대는 것도 아니구 말이죠...게다가 설사 그곳에서 그런 비대칭이 있다고 해서
    그 비대칭을 여기서 역으로 해소할 정당성은 없습니다.
    그곳에서 기분나쁜 소리 들었으면 그곳에 가서 하시면 돼요. 왜 여기 끌고와서 하십니까.
    이거야말로 게시판 물을 흐리는 거지요.

    타 사이트 게시판에서 공격당하는 관리수준을 빌미로, 이곳에서 매너 잘 지키는 저희쪽 유저들에게
    뜬금없는 인신공격이나 인격적비난은 삼가주시기 바라기를 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부탁 드리고 싶어요.)


    2. 한의사의 역할조정에 대한 의문

    1614906 진짜로 궁금해서그러는데 한까들은 한의학을까면..이라는 글에 달린 님 리플에 답 드리려던건데
    여기 또 있어서 이참에 여기서 말씀드리려구요.

    기본은 님 말씀대로 한의사의 자질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문제인건 동의합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기본적 입장은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통한 현대의학 지식 습득
    이것으로 보이네요.
    방향 자체는 틀린말이라고 볼 수 없겠습니다. 현대의학? 배우면 되지요.
    허나 의사에 준하는 기본적 의료인 자질을 습득하기 위해 현대의학 교육을 받으려면
    전통한의학 제외한 기본 의학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할텐데...
    의과대학 기준으로 보면, 결국 기초의학2학기, 임상강의2학기, 실습4학기 이렇게
    의학교육은 8학기 4년입니다.
    꼭 알아야 할 것들만 모아서 최대한 다이제스트로 가르치고 있는건데 이것도 사실
    많이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커리짜는 입장에서는 의대 4년도 너무 모자라요.
    특히 필드에서 뛰면서 졸업해 나오는 학생들 보면
    아....이런것도 미리 가르치면 좋을텐데 하다가도 돌이켜서 의대커리 생각해보면
    딱히 그거 넣자고 들어낼것도 없어요. 결국 다 필요한 것들이었거든요.
    그거만 낑낑대며 배우기도 벅찼던 것이죠.

    아무리 짜고 짜내서 한의대 커리에 넣어본다 쳐도
    기초의과학2학기는 잘 봐줘서 일단 한의대 학생도 이수한걸로 치고
    임상강의 2학기. 임상과목실습수업4학기중 3학기 정도는 피할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한의사기 때문에 전공인 한의학과목 강의 및 실습커리도 따로 추가해야 하구요.
    그래도 한의학 전공인데 기초1 임상강의2 실습2 합해서 최소 5학기는 해야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아무리 꽉꽉 구겨넣어도 12학기, 이렇게 이것저것 잘 쳐내고 짜내도 예과빼고 최소한 6년은 해야돼요....

    일본 한방전문의 제도를 예로 들면서 그런 수준의 교육이 된다면 인정하겠느냐?
    라고 하셨는데....일본 한방전문의는 의과대학 졸업자가 추가로 한의학교육을 받은 것이에요.
    기본 의대6년에 한의학 2-3년정도 추가한 거겠지요. 8-9년쯤 되겠네요.
    한의대 학부커리를 이 수준으로 이수 하시겠다면 당연히 한의사, 의사에 준해 인정해야지요.
    그런데 그걸 6년안에 현대의학도 의대수준으로 가르치고 한의학 플랫폼도 추가 장착?
    글쎄요....전 불가능하다고 봐요.

    6년안에 둘다 내실있게 가르치겠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고....
    그렇다고 학부필수과정을 일본 한방전문의 커리에 준해 8-9년씩 짤수도 없을테고.

    님은 오히려 전혀 불가능한, 고려할 필요조차 없는 것으로서 일찌감치 배제해버린
    "한의사면허 소멸방안"....결국 일원화지요.
    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기존 전통면허 소지자 중 원하는 자에 한하여 의과대학 보수교육을 받고 의사면허를 부여받고
    신입생들은 일단 의사면허를 받는 의과대학 교육을 받고 선택적 한의학교육을 받는거죠.

    이건 싫고 일단 한의대에 몸은 실었는데, 어떻게든 기존 6년제로 제한된 커리큘럼에
    본인들 입맛에 맞는 정도로 적당히 손질만 해서 의사면허 수준의 능력과 권한을 부여받겠다?
    글쎄요....전 불가능하다고 봐요.
    이대로는 현대의학 단어만 그럴듯하게 자기 입맛대로 대충 바른
    현대의학적으로는 임상의학적 기본지식과 능력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전통한의학 기반 의료인 배출일 뿐입니다...지금 졸업해서 나오는 한의사들이 이렇다는 거구요.

    님이 말씀하신 대로 의학을 배우는 곳이 꼭 의과대학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과대학에 준하는 취급을 받기 위해선 의과대학에 준하는 교육이 필요하겠지요.

    허나 앞에서 설명드린 여러가지 사정들로 인해
    현행 한의사면허 소멸 및 입학생선발 일원화 이전에는
    그 의과대학에 준하는 교육이란게 절대로 성취될 수가 없다는게 저의 판단입니다.
    6년 커리로 한의대라는 타이틀 가진 이상, 의사에 준한 의학지식과 능력까지 습득한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현행 한의대를 졸업한 분들이 자신들도 양방의학지식 있다는 말 해도 믿지 않고
    한의대 커리큘럼 좀 손보면 되는거 아니냐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 크르릉 · 165935 · 13/01/28 23:38 · MS 2006

    일단 저희쪽이라는 표현을 보니 조직적인건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간단히 하나만 물어볼게요
    이런 글은 왜 쓰시나요? 수험생들 한의대 선택하지 말라고 쓰는거 맞나요?

  • PSD · 247735 · 13/01/29 00:36 · MS 2008

    수험생의 패널티 쓴 색안경을 말씀하신다면 그쪽 편에서도 이제 이런 글 그만 쓰시는게 좋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