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간호대학 vs 고려대 보건대학
아는 분 아들 중에 내년에 고3되는 친구가 있는데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이나 간호대학 둘 중에
하나를 가고 싶어하네요. 간호대학은 서울대에도 있지만 그정도 성적이 안 나오나봅니다.
크리스마스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궁금해하길래 대신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듣기론, 간호대학이나 보건대학 둘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입결이 다소 낮은 과라는 것
둘다 졸업후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점
봉급도 비슷하고, 정년도 비슷하다는 점
(아는 지인이 물리치료사인데 정확하게 말하진 않았지만 간호사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더군요)
간호사분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라 결혼 후에 많이들 그만두시니 정년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대충 듣기론 고려대 사이에서는 낮지만 그래도 sky라서 스펙트럼이 넓은 한양대 공대(?)정도
하던데, 솔직한 생각으로는 간호대학과 보건대학이 output보다 입결이 확실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임상병리나 물리치료사, 간호사 모두 훌륭한 직종이고 졸업후 바로 취업이 가능한데 왜 요즘같은 취업난에 문과 상경계열이 입결이 높아지는 것처럼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환자를 케어하면서 어느정도 안정된 수입, 상당히 매력적인 과인게 분명한데 말입니다.
그냥 이미지상으로는 일반 보건대학 물치사나, 임상병리사보다는 간호사의 근무강도가 더
쎌것 같은데, 그렇다면 실제 요즘 입결은 어느정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둘 다 정말로 고려대 내에서는 낮은 축에 속합니까?
간호대학과 보건대학사이에서는 어느 것이 더 높은지도 알 수 있을까요?
남자라면 보건대학, 여자라면 간호대학을 가라는 의견이 많은데
오르비분들은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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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창들 최소한의 성의도 없네
입결은 비슷하구요..
간호대 - 취업은 보건대보다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인턴 이런것 없고 바로 정직 그대신 3교대라 근무강도가 좀 있다.
보건대- 근무가 쉽다. 거의 칼퇴. 인턴기간있고 (고대정도면 대부분 정직원되긴합니다만) 좋은병원들가기가 간호대보다 좀 힘들다.
서로 장단점이있구. 두 대학모두 고대내에서는 하위과에요, 성대 공대나 한양대 중-하위 공대정도 급이네요.
취업엔 정말 유리한학과긴합니다. 그런데, 고대생이면 의사 밑에서(아직이런인식있으니..) 일하느니 딴거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기가 없죠.
하지만 취업엔 좋다는건 사실입니다..
뭐 소문엔 물리치료사 연봉이 낮다는데 그건 로컬병원얘기고, 메이져병원은 그냥 대기업이랑 비슷합니다.
그렇군요..감사합니다.
고려대 간호학과 정도 되면 고대 병원들 들어가기보단 삼성, 아산 병원 등 더 큰 병원으로 주로 갑니다
(그쪽이 더 시설 급료가 좋고 원래 병원 간호사 정원이 의사 정원보다 아주 큼 그리고 인서울 4년제 간호대 정도면 간호대 중 최상위)
따라서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남자간호사가 병동에서 일하기는 힘들고 특수 업무에 주로 투입 됩니다
보건대는.. 일단 전국 보건과 중엔 최상위인 건 맞습니다만 물치, 방사선, 치기공, 임상은 원래 전문대였다가 합쳐진거라 학교 간판 외엔 크게 메리트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다만 보건대 중엔 독보적인 위치가 맞아요)
(생체의공은 제외)
저는 물리치료학과는 우리나라에서
고려대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해도 2005년에야 고려대병설보건대학 ->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로 통폐합됐어요
실질적으로 고려대인 역사가 얼마 안 되죠
출교당한 애들도 병설보건대 시절 학생들..
출교생들 병설보건대 학생들아닙니다... 이건 시정할 필요가 있네요.
보건전공이랑 전혀 관련없는 애들입니다... 유명한 출교녀 김지윤(03학번 사회학과)를 비롯해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긴했어요 2-3년제 시절을 다 합하면요.
학교에서는 병설보건대학 시절 학생들도 모두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승격해줘서
최대한 과거 영광(?)까지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기는해요.
현 고려대 간호학과 남학생입니다..저는 중간에 다른 길을 찾고 자퇴할 예정이긴 합니다만..동기들은 다 졸업하고 현직에서 뛰고있는 학번이라 이것저것 들은것은 많구요..
사실 윗분들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딱히 더 드릴말씀은 없지만 추가하자면 보통 요즘 졸업생들은 삼성과 아산 그리고 고대병원으로 많이 갑니다. 극소수만 다른곳으로..취업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점과도 거의 상관없구요..일은 확실히 힘듭니다 공부할것도 많고, 월급은 수습 끝나면 보너스 포함해서 300정도 초봉으로 받는 것 같습니다. 고대병원이 약간 연봉이 적은것으로 아는데, 대신 일이 비교적 쉽고 자교병원이다보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안방이라고 하죠..)때문에 자교 선택하늠 비율도 꽤 됩니다..
남자라면 알게모르게 우대를 받는다고 알고있습니다 현직에서 안뛰어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병원측에서 아주 선호한다는..
편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학교보다 의대와의사이가 별로 안좋습니다..고대의대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터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경험한 바 있습니다만 말씀드리기는 힘들구요, 그냥 분위기가 그렇다랄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매우 추천드리고 싶네요. 사실 대부분의 학우들이 평생 업으로 간호사를 생각한다기보다는 경험을 쌓은 후 나와서 따로 뭔가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간호사에 대한 인식도 어느정도 기여하겠죠..뭐 이런 분위기도 아드님의 미래에 어느정도 플러스가 될 요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길이 넓으니까요.
모교라 말씀드리기 힘든 여러가지가 있네요. 저는 고려대 간호대가 싫어서 자퇴한다기 보다는 다른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필요한 무엇인가 때문에 자퇴하는 입장이라 어느정도 제 말을 참고하셔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대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소속도 다르고 캠퍼스도 다르다보니..간호대는 의대와 함께 녹지캠퍼스 건물을 사용하고 현재 간호대 신축 건물을 짓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