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잡아라! 세특 A to Z] 목적지를 알고 떠나자! - 전공별 세특 준비법 [이과편]
지난 시간, 문과 계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세특 관리 요령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반드시 문과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단지 문과 계열의 특성을 조금 더 반영한 것이므로, 이과 학생들 역시 이전 칼럼의 내용을 숙지해야 세특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문과 학생들 또한 이번 칼럼을 꼼꼼히 읽고 숙지하기 바란다. 이과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Tip1. 전공과 관련한 탐구 과목을 반드시 이수할 것!
이과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잘 나올 것 같은 탐구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심화 선택과목을 기피하는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Ⅱ’가 붙은 과목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탐구과목 선택에서 가장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희망 전공이다. 문과에 비해 전공 간 구분이 명확하고, 학과별 전문 영역이 뚜렷한 이과 계열의 특성상 이수 과목은 특히나 중요하다. 의대를 지망하는데 선택과목으로 생명과학이나 화학을 선택하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성적이 잘 나올 자신이 없더라도, 반드시 전공과 관련한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해당 교과목은 특히 세특 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수업은 물론 탐구 활동에서의 적극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학업성취도가 조금 아쉽더라도 세특을 통해서 만회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Tip2. 과학탐구실험 등의 교과목을 잘 활용할 것!
이과 과목의 경우, 해당 교과목의 지식이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탐구실험과 같이 더욱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교과목을 이수 중이라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주제로 심화 탐구 혹은 실험을 할 것을 추천한다.
앞선 칼럼에서 이야기했듯이, 실험주제나 탐구주제를 선정할 때 목표 대학/학과의 홈페이지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학과 홈페이지에는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교수별 주요 연구 동향이 나와 있다. 연구 분야를 살피다 보면 관심 가는 주제가 생길 것이다. 물론 대학 수준만큼의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흥미로운 키워드에 대하여 그것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 혹은 원리에 해당하는지 정도까지만 파악해도 충분하다. 이때, 조사 및 탐구를 바탕으로 느낀 점과 성장한 점, 그리고 향후 대학에서 무엇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학생부에 잘 기록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Tip3. 국어, 통합사회 등 문과 과목에도 신경쓸 것!
문과 학생들이 수학, 과학 과목의 세특을 관리하는 것만큼이나 이과 학생들도 국어, 사회 과목의 세특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어의 경우, 모든 학문 활동 및 일상생활에서 기본이 되기 과목이므로 결코 ‘전공과 거리가 먼’ 과목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등의 선택과목에서는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과학과 관련된 비문학 지문 및 도서에 대해서도 탐구할 수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더불어 기술과 인간의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는 오늘날, 과학도를 꿈꾸는 친구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 함은 당연지사이다. ‘문학’, ‘고전’을 비롯한 역사과 및 윤리과 과목 등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보여줄 수 있는 교과목이므로, 어렵고 낯설다고 기피하기보다는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여기기 바란다.
특히 국어나 사회 등의 과목이 취약 과목에 속한다면, 아쉬운 성적을 소명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바로 세특이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에는 전공적합성보다는 학업역량이 두드러지는, 즉 국어 혹은 사회 과목 단독의 심화탐구를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 아쉬운 성적을 극복하고자, 해당 과목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려 노력했음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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