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오르비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솔직히 '오르비'라는 문제보다는
지금의 사회속에서 개인이 세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의 문제인거 같아요..
좀 붕뜬 소리 일 수 도 있지만..
지금 사회에는 개인에겐 자유가 없어요..
우린 부모를, 국가를, 성별을 선택 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태어날지 말지도 선택하지 않았고 그 이미 태어났으면 그걸 거부할 권리마저 박탈된 세상이에요..
그런 세상에서 성적에따라 가야할 학교도 정해져있고
꿈이 없고 성적이 좋으면 가야할 학과도 정해져있고네요
'무엇을 성취하면 행복하다'는 리스트도 정해져있어요..
... 심지어는 이런 억압적 상황에서 새롭게 자유를 추구하는 법까지 정해져있어요..
거기다 TV엔 돈 잘 벌지... 잘생겼지.. 예쁘고 인기도많고..
자기보다 어린나이에 큰 사회적 성취도 이루고
대학도 왠지 비리로 들어가는것 같고
돈많은 어른들은 맨날 싸우지.. 노력보단 기득권과 운에 의해 무언가를 얻은것 같고,..
..
자유박탈의 상황.. .. 상대적 박탈감.사회에대한 불신감들이
개인이 '존재'한 다는 의미를 띄는걸 너무 힘들게 만들어 놨어요..
우린 1/70억이 잖아요? 우주의 티끌이에요..
하지만.. 존재한다는 의미 띄는게 어려워도.. 우린 존재 하잖아요?
그래서 그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싸우고.. 저 TV에 나오는 사실 잘 모르는 사람들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왠지 잘나가는 사람 깍아내리면 내가 그들보다 위에 있는거 같고..
또는 찰스다윈이 밝힌 인간에 대한 불편한 진실대로 종족번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래가지고 개인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띄겠어요?
이때.. 박경철씨의 W강의가 생각 났는데요..http://neopink99.blog.me/150114341720
여기서 박경철씨는 제레미리프킨의 엔트로피라는 책에서 인용한
인간의부류를
0.1%의 창조적인재 0.9%의 역사의 공진화를 돕는 통찰을 가진 인재
그리고 99%의 잉여인간.. 으로 나눈 이야기들려줬지요..
죄송하지만.. 자아성찰보단 타인에 대한 질시로 사시는분들은 잉여인간 같네요..
혹은 아직 어려서 무언가 깨달음이 부족했거나.. '이건 이래야한다'는 수직적,강압적인 사고 혹은 '나는 잘났고 내가 옳으니까 넌 날 따라와야해'하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겠죠..
물론 잉여인간이 아닌 사람을 1%로 '한정'해버린 개념이기에 저 이야기도 한계가 있어보이네요..
그래도 '난 짱이야! 넌 루저!' 이러는 분들은 좋아할 개념일지도?
저렇게 무언가 성취를 이루는 삶도 훌륭하긴하지만..
우리가 전부 그렇게 될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전부 스티브잡스가 될 수 없다는걸 우리도 알고있죠..
그래서 그렇다면 사회가 좋다고하는 의사라도 되볼까..생각해다가..
근데 왤케 의대 정원이 적은거야..
의전원 누가만들었어 ㅡㅡ 그 정치인좀 욕해야겠군.. 변호사는 ㅡㅡ? 로스쿨 누구야 ㅡㅡ
ㅠㅠ.. 슬픈세상..
신영복할아버지는 통혁당 사건으로 억울하게 20년간 옥살이를 했는데..
우리였다면.. 출소한뒤 '나 가둔사람들 죽여버릴꺼야 전부!!'그러거나..
20년을 버틸수가 없었겠지요..
그런데 그 할아버지는 그 상황에서 편지를 쓰고.. 그 편지들이 묶여서 출간되서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졌죠..
또한
옥살이에 대한 할아버지의 견해를 좀 찾아보니..
'그 시절이 억울 하지 않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역사의에 있어서 희생된 사람은 늘 있어왔다,'라는
솔직히.. 존경스러운 답변이지만..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절대로 못할 비상싱적인.. 그런답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072127425&code=210000&s_code=af090
뭔소린겨?
그럼 정치인이 정치 잘못해도 그냥 냅두라고? 누가 나 20년 가둬두면 초인적인 능력으로 극복하라고? 의사변호사 하지 말라고?
...
그런얘기가 아니라.. 역사속에서 당대의 역사를 대하는 개인의 태도와 개인이 '존재의 의미'를 띄기 위한 방법에 대한 얘기에요
그 질문에 대해 저 할아버지는 '자신만의 이유를 찾는것'이라고 답변하더군요..
당신은 당신만의 이유가 있냐구요.. 타인에 비해서 자기가 잘나보이고 싶은 그런거 말구요..
박근혜 뽀큐!하면 상대방 반응오니까 자신이 존재의 의미가 드러나는것같고.. (사람의 존재의미는 사람사이에서 일어나죠?)
정치얘기니까 왠지 역사에 기여(?)하는것 같고..
솔직히 정치가 이래야 한다! 그런 독수리오형제심리보다도
관심받고싶은거 아닌가요..
솔직해지셨으면 합니다..
물론 관심받고 싶다는 심리가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그 심리는 제가 오르비에서 가장 심했으니까..
저만 진지해요?
다들 조커에요? Why so serious?
... 진지해야할땐 진지해야지.. 세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느냐는 문제인데..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847605&sca=&sfl=mb_id%2C1&stx=hjkim199264 박경철아저씨나..
인터넷..
대하기에 따라 자극적인정보만 찾고 네이트나 네이버나 오르비에 비상식적인댓글다는 거지같은 활용도를 보일수도있고
때에 따라선..
.. 뭔소리를 하는지..
쓰면서도 알죠.. 준비된사람들만 받아들인다는..
'싯다르타'를 쓴 헤세가 '깨달음은 가르칠 수 가 없다' 그러던데.. 본인이 준비하고 깨달아야지.. 내가 뭐라고 해준다고 그대가 깨닫나.
..
또 잊고 남들 이기기 위해.. 남들보다 자기가 잘났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몸을 비틀겠죠..
.. 저도 사실 모릅니다.. 추상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물론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건 알죠..
하지만..
질문을 잊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답 안에서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릴케)
마더텅 수리가형에 있던 구절인데 ㅋㅋ 뜬금없이 수능풀다... 띵하고 다가오네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괴테) 이후로.. 짧은 문장이지만.. 나중에 저를 끌어줄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시.. 개인에 관해..
우리들은 선택하지 않은 사항들에 대해 불만이 많죠..
어떤 아저씨는 세살반에 4개국어를 하고 5살에 치환적분풀고..
어떤 아저씨는 엄마가 아들한테 존댓말쓴다고하고.. 아빠는 오토바이 뺑소니당한아이
치료해주고 그냥 돌려보내서 신문에 나오고..
어떤앤 엄마아빠 키크고 잘생기고 예쁘고.. 자식도 그렇고..
근데 난? ㅠㅠ
이게 부모를 선택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불만 같아요..
저도 솔직히..
부모님에대해 언급하고 싶지않네요..
하지만 맞벌이에 제가 외동이고.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솔직히 상식적인 분이 아니에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읽어보셨나요?
신경숙작가가 우리의 엄마 세대이고.. 그분의 엄마가 우리의 할머니겠죠?
이 할머니 뭐 발명했어요? 역사에 대한 깊은통찰로 공진화에 대해 기여했나요?
근데 이 할머니이야기가 왜 우리나라에서 이백만부 팔리고
미국,유럽. 여러국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있죠?
그냥 착하고 좋은 할머니 아닌가요?
이 책.. 신경숙 작가가쓴건가요 신경숙 작가 어머님이 쓴건가요?
신경숙작가의 '모르는 여인들' 작가의 말을 보면
지난 팔 년 동안 써놓은 작품들을 모아 읽으며 내가 새삼스럽게 알게 된 것은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것,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도 모르는 채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었다. 이따금 나를 행복하게 했던 나의 문장들도
사실은 나혼자 쓴게 아니라 나와 연결되어 있는 나의 동시대인들로부터 선물받은 것
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 우울하고 고독한 시대에도 문학이
있다는 것에 나는 아직도 설렌다.
인간이 저지르는 숱한 오류와 뜻밖의 강인함과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향한 말 걸기이기도 한
나의 작품들이 가능하면 슬픔에 빠진 사람들 곁에 오래동안 놓여 있기를 바란다.
무슨 연결?
전 그 책에 나온 할머니가 제 할머닌줄 알았어요..
제가 아침에 햄버거 먹고싶다고하니까 사오시겠다던데
그날 태풍 볼라벤이 오더라구요;;
전 도서관에 핸드폰을 안가져가서 연락은 못드렸지만 당연히 안사오실줄 알았는데..
사오더라구요.. 참..
그리고 화채 만드시며... '네모 반듯한건 너 먹고 삐뚤어진건 나먹고!' '너는 삐뚤어지면 안되니까 네모 반듯한거만 먹어야지'
이 할머니 일제시대에 태어나.. 한국전쟁 겪으신 분인데.. 어떻게 이런 삶의 태도를 아직 유지하시는지.. 항상 어릴때 굶주린 얘기만 하시던데..
제 할머니가 0.1%아니고 0.9%도 아니죠?
근데 잉여인간이에요?
..
말콤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이야기를 하면..
전부 1만시간의 법칙.. 노력하라고 하는데..
전 이책에서 그 이야기보단..(지금 옆에 책이있는데.. 그 내용이 안찾아집니다.. 흥분했나,,?)
아주 안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도.. 정말로.. 심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어른 한명만 있으면 잘큰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는데요..
영화 '똥파리'에서도 나오죠..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하면 사랑 할 수 없다는..
가정은 근본적으로 남과 여의 결합인데.. 서로 적대시하며 대립각만 세우니 원..
저도 부모님끼리는 말썽 가끔 부리시지만.. 제 자율성 인정해주시고 경제적지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비상식적인 할머니에게서 자랐죠..
친구보다가.. 자기가 재종반 끊겠다는데 못끊게하는 부모님보며 갸웃하고..
TV보다 돈 많은 연예인엄마가.. 자기 초등학생딸 학원보내면서 '투자'라고 할때는 참..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너무 조건적으로 대하니 좀..혹은 너무 수직적 강압적태도로 대하거나..
사회도.. 영미권 국가에서 태어났으면 영어때매 고민안해도 됐을꺼고.. 기타등등..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것에 대한 책임을 받아야하나..
..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 시기가 '좋은것'이 너무 결정되어있는 자기만의 이유를 갖기 힘든... 자유가 억압된 사회가 아닌가..
밀란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
'불공평'이라기 보단
'인생은 한번뿐 이라 한번 뿐인것은 전혀 없었던것과 같다'..'자신의 또다른 삶에 대해 비교할 수 없기에..'
이런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던데..
그대들이나 나는 답을 찾아 가고있나?
..
근데..
나는 왜 삼수생...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톨스토이는 예술을 긍정적 감정의 전파(?) 라고했나.. (언어지문!)
그리고 또 누구는 개인의 감정정리(?).. 불면의 밤에 태워버려?...
너무 길어져서..
긍정적 감정 전달보단 감정정리하고 태워버릴 글 같지만..
그대들도..
인터넷에서 누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것보단..
감정정리하고 태워도될 어떤 태도를 가지고 세상을 대할지에 대한 ..'나만의 글'을 써보는건..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
저는 동시대 인들과 함께... 착하게... 존재하며
있어야할 것은 있게하고 없어야할 것은 없애서
다음세대부턴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를 대학이라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신데렐라로 만들어버리는 학벌사회나
돈이면 다 된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게만드는 천민자본주의 사회나.. 끊어야지..
좋은걸 알면 권하고 나쁜걸 알면 끊어야지..
개인의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것도 같이가면서 건강한 가치를 지키며 '함께 있음. 동행'에 대해 생각해봐야지..
맨날 '나 잘남ㅋ'이러면.. 상대방이 '헐 너 뭐임ㅗ' 혹은.. 진짜 스펙이 좋아서 '우아~' 이소리들으며 사는건 별로..
옆에 아이 때리고 '어 왜때려!' 이 반응으로
편나누며 싸우면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확인하면 안돼지.. ㅠㅠ
에휴.. 개인의 어떤 가정적배경이나 사회적 환경때문에 그렇게 되버린걸 우리가 이해해줘도..
그 사람이 그것 그대로 본인을 냅두면 본인을 망가트리는 일이지.. ㅠㅠ
같이가요.. 고만좀 싸우고.. 수능50일이라니참..
대학가서 술먹다 이때 느낀 불합리들 잊지말고..
최소한 자기가 겪은일에대해선 책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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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좋아요♥
주변사람이 그 사람을 이해해준다해도
그 사람이 그것 그대로 본인을 냅두면 본인을 망가뜨리는 일이죠...
아주 중요한 말을 해주셨네요.^^
아주 길어보이는 글이지만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알던 한승연님이 맞나 싶네요...ㅎㅎ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ㅎㅎ
이 글에서 보여주신 깨달음을 펼쳐보이시는 모습이 기대되네요.
제가 그 모습을 보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캐스트 올리고 싶은글이네요 ㅋㅋ
오르비 운영자가 아니라 불가능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