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먹는초밥 [92389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4-25 1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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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날고 싶어하는 ㅈ반고 수시러를 위한 글 4)모의고사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29659186

수시로 한의 1 수의 1 공대 n(n은 1이상) 붙은 수시러입니다. 

  

칼럼내용은 연결되지 않으니 따로따로 읽으셔도 좋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학교 실적은 여기 있습니다. 

  

 https://orbi.kr/00029071312

  

ㅈ반고 기준이니까 좀 괜찮은 학교를 다닌다고 하시는 분들은 적당히

  

거르세요

  

그리고 제 사견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반계고의 수는 2356개 고교중 1

  

555개를 차지합니다 (2019기준)

  

이중에 평준화 비평준화를 나누는 것까지는 안 하겠지만 이 글은 이

  

러한 일반계 고교중 상위권 대학을 잘 보내지 못하는 고교, 흔히 ㅈ반

  

고라 하는 고교 출신들을 위해 썼습니다. 


맨날 뻘글만 뿌직뿌직 싸다가 오랜만에 다시 쓰네요


3월 모의고사를 늦게나마 보기도 했고, 오르비에 현역 네이버도 올라오고


해서 한번 글을 써볼까합니다. 


ㅈ반고 수시러, 정시러도 아니고 수시러의 입장에서는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말이죠.


1.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


ㅈ반고의 기준에서 모의고사 퀄리티의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있을까요?  


3, 6, 9, 11 모의고사 4번이 최선이겠죠? 


그것도 지역에 따라서는 안보는 경우도 있고요.


ㅈ반고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신으로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저희학교 영어 시험지입니다. 


나름 모의고사 유형이죠? 주제도 고르고 빈칸도 있고


근데, 이런 문제가 몇개나 될 거 같으세요? 


시간은 50분에 서술형이 8개는 넘게 있고, 


모의고사식의 이런 객관식 문제는 30개가 있다고 합시다. 


수능 준비만 하신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서술형이


시간을 의외로 많이 잡아먹습니다. 


그럼 이런 문제를 하나당 1분이 채 안돼는 시간에 클리어


해야하는데, 실제 모의고사 푸는 것처럼 하면 100점 


맞을 수 있을까요?


씹goat가 아닌 이상 시험범위 다 외워야합니다. 


그냥 연계지문만 나오는 영어 모의고사랑 다를 바가 없죠.


그에 비해 영어 모의고사는 모르는 지문들로만 가득차서 


나오기 때문에 비연계지문에 대해서도 본인이 대응할 수가 


있게 됩니다. 


2. 나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당연한 일이죠. 전국적인 위치에서 자신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근데 하나 더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죠. 어차피 내신 전교 등수로 알 수 


있다고요? 그거랑은 느낌이 다릅니다. 



제 성적푠데 수학을 원래 못하긴 하는데..


그래도 부끄럽긴 하네요.


솔직히 ㅈ반고에서 모의고사는 두뇌싸움의


경향이 강합니다. 누가 더 정보의 습득이 빠르고,


누가 더 학교에서 배운 어줍잖은 정보 가지고 


고급화된 문제를 더 접근 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모의고사는 잘봤는데, 내신을 


못본다면, 나는 암기를 안해서 내신을 못본 거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공부를 암기위주로 돌려서 좋은 내신을


노려볼 수가 있겠죠?


반대로 모의고사는 못보는 데, 내신을 잘본다?


ㅈ반고 간거에 감사하며 모의고사 공부를 해야죠.


혹은, 최저가 없거나 낮은 전형을 노리는 카드를


쓸수도 있고요.


단, 추상적인 느낌으로 생각하는 것이지, 


그것을 너무 맹신하셔서는 안됩니다. 


특히, 이걸 보고 내가 더 잘해야지 해야지


좌절하는 용도로 쓰셔선 안돼요.


내신만 잘하고 모고 못보는 분들 무시하는거 아닙니다 


그분들의 노력도 잘 알고 있어요



3. 인식 쇄신의 기회로 삼아라



제 1학년 1학기 1회고사 성적입니다. 


제 얘기를 들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중학교 때도 공부를 그리 잘한 편도 아니고


고등학교 때도 조금 인간관계가 흔들려서


인생을 막 산적도 있습니다. 


근데, 중학교 때는 전교에서 반타작하던 애가


같은 짓을 해도 고등학교때는 성적이 2등급은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성적으로 전교 1등을 한 이후로


나의 마음속에는, 애들의 인식 속에는, 선생들의 생각속에는


쟤는 전교 1등이다라는 마음이 자리잡았습니다. 


다음 시험 못봐도 한번 미끄러진거다. 


원래 내자리는 저 위다라는 생각을 하며 올라갈 수 있게 되었죠.


공부에 지지리도 관심 없는 학교가 아니라면


모의고사 등수 다들 한번쯤 보십니다. 


잘하는 애들, 이름이 늘 올라오는 애들도 기억하시고요.


내신으로 안되었다면, 모의고사를 통해 쇄신해보세요.


원래 내자리는 여기가 아니다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증거가 나오는 것과


생각만 하는 것의 효과는 상당히 편차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수시러라고 나는 학종이라고 모의고사


대충 보지좀 마시고 제발 네이버 검색하지 마시고


열심히 풀어보세요. 암기 위주 내신에서 갑자기 


안 외운 게 나왔을 때 살아 날 수도 있고, 


당신이 최저가 있는 의치한을 쓰게 될 수도 있고


세상일 모릅니다. 파이팅이에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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