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강 시읽다가 소름돋고 눈물 핑 돈적 처음이네요
아버지는 두 마리의 두꺼비를 키우셨다
해가 말끔하게 떨어진 후에야 퇴근하셨던 아버지는 두꺼비부터
씻겨 주고 늦은 식사를 했다 동물 애호가도 아닌 아버지가 녀석에게
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나는 녀석을 시샘했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녀석을 껴안고 주무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기회는 이때다 싶어 살짝
만져보았다 그런데 녀석이 독을 뿜어대는 통에 내 양 눈이 한동난
충혈되어야 했다 아버지, 저는 두꺼비가 싫어요.
아버지는 이윽고 식구들에게 두꺼비를 보여 주는 것조차 꺼리셨다.
칠순을 바라보던 아버지는 날이 새기 전에 막일판으로 나가셨는데
그때마다 잠들어 있던 녀석을 깨워 자전거 손잡이에 올려놓고 페달을 밟았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아버지는 지난 겨울, 두꺼비집을 지으셨다 두꺼비와 아버지는 그
집에서 긴 겨울잠에 들어갔다 봄이 지났으나 잔디만 깨어났다.
내 아버지 양손에 우툴두툴한 두꺼비가 살았었다.
두꺼비 라는 시 인데
읽다가 ㅋㅋㅋ 두꺼비를 왜키우지 웃기네 이거 ㅋㅋ
하다가 2번문제보고 시해석 해줄때 눈물핑돔 +소름
시 진짜좋은거 같아요
시해석:두꺼비=아버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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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시 읽다보면 문제집버리고 시집사고싶을때가 가끔있죠.. 제경우엔 이수익 결빙의아버지가 그랬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이시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 꼭 읽어볼게요
씩씩거리면서 언어 풀고있엇는데 두꺼비 시읽고 5분동안 멍때린거같아요
그.. 강물이 어는 그.. 시인가요?... 흑흑흑 ㅜㅜ
네 맞아요.. 밤10시에 학교에서 보충수업하면서 국어샘이 낭송해주시는데 참.. 아..
ㅠㅠ 그거 진짜 좋은 시...
네, 이수익 결빙의 아버지 진짜 좋은 시죠, 저도 그 시 읽고 울었어요,
외우고 다닐 정도로 소름 돋는 시,
아버지, 아버지... 할때가 제일 소름돋았어요
저도 그럼 ㅠㅠ 읽으면서 뭔 개솔?? 이러다가 마지막연에서 긴겨울잠들어갓다랑 양손에 두꺼비가살앗다 보면서 아 이건 아버지의손이구나하고
쩌...쩐다! 햇음
이런 시만 골라보고 싶네요 가슴이 따뜻해짐 ㅋ
222뭣도 모르고 읽었을땐 아 두꺼비...이랫는데 아버지손인거 알았을땐 찡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는 문태준 선생님의 '가재미'라는 시입니다. '국어능력시험'에서 처음 본 후로, 너무 시가 좋아서 외우고 다녔는데 작년도 모의고사였나? 여튼 어디서 나온거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네요 ㅋㅋ
급 시인이 되고 싶단생각이 ..
페북에 시인들 많던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오징어 시인
ㅋㅋ허세
저도 이거보고 문제풀다 말고 아부지 생각나서 한참동안멍때렸어요...
저랑 같네요 ㅎㅎ
누르는순간직감이옴ㅎ.ㅎ 이거좋아요
아 저도 이거 처음에 뭔소린가 했는데 마지막에 반전..
맞아요 ㅠㅠㅠㅠ
꼭 수능이나 모평때 나왓으면함 ㅋㅋ
이거 작년에 고3 모의에 나왔던 ㅋㅋ
저도 그런경험 해봤는데... 작년에 수특인가 거기서
가자미 인가 제목이 이랬는데 진짜 눈물 주르륵 흘렀어요...
함 읽어보세요 ㅎ
정말이지 현대시 문제들을 때면 문제 같은건 개나 줘버리고 시만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저 같은 경우에 기억에 남는 시라면 이성복님의 "서해" 라던지 황지우님의 "새들도 하늘을 뜨는구나" 라던지, 이번 수특에선 개인적으로
박재삼의 "고향 생각"이 정말 인상 깊었네요...감동이라기 보단 읽고나서 딱 임펙트가 남는다고 해야하나..
수업중에 울컥했는데ㅋㅋㅋ
마지막 문단... 잔디... 새 집....
허허허
님들 인제 다들 김동욱샘한테 칭찬들음
ㅠㅠ 봄이 지났으나 잔디만 깨어났다 이부분이 넘 슬픔
제목만 보고 뭔 시인지 알았음 ㅠㅠ 이시 진짜 짠해요
ㅠㅠ 짠함
저도 읽으면서 먼소린가 했는데 마지막줄 읽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