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경제에 대한 최종 분석
해당년도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모집인원=a | 83 | 86 | 99 | 78 | 76 |
지원자수=b | 295 | 286 | 393 | 257 | 199 |
추가합격인원=c | 56 | 49 | 55 | 42 | x |
점공이용자수=d | ? | 242 | 160 | 128 | |
최초합격자=e | 1등~90등 | 1등~70등 | y | ||
추가합격자=f | 91등~138등 | 71등~106등 | z |
우리는 과거 입시 결과를 통해 올해, 더 나아가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측은 단순한 예측이 아닌 과거 입시 결과 즉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입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올해 연경제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작성했었던 게시글 중 '모집 인원의 중요성' 이라는 글이 있는데 그 글에서 대형 모집 단위의 특징은 안정성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이런 안정적인 데이터들이 쌓이고 쌓이면 비로소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신뢰도도 매우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올해 연경제를 분석하기에 앞서 변수들간의 상관 관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튀는 값'들을 발견했습니다. 통계에서 튀는 값들을 발견하면 골때리게 되는데 여기서 튀는 값들이란 쉽게 말해서 이질적인 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표에서 모집인원, 지원자 수 등은 변수이며 x, y 등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값들이니 미지수가 됩니다. a, b는 편의를 위해 변수를 문자화한 것이고요. 그럼 표를 이용해 튀는 값을 한번 찾아 보도록 하죠.
우선, 총 합격자 수/지원자 수=a+c/b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편의를 위해 이를 문자 k로 나타내겠습니다. 즉 변수들의 상관 관계 k가 정의되는겁니다. 이 k값을 4개년의 데이터들을 이용해 표로 나타내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해당년도 | 2016 | 2017 | 2018 | 2019 |
k=a+c/b | 0.47 | 0.47 | 0.39 | 0.47 |
놀랍게도 2018년도를 제외한 나머지 k값들은 동일하게 0.47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형 모집 단위의 특징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변수들간의 상관 관계가 동일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독 2018년도에만 0.39라는 이질적인 값이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튀는 값입니다.
만약 2018년도의 k값이 0.47이 나왔다면 올해 2020년도의 k값도 0.47일 것이므로 올해 2020년도 연경제의 추가 합격 인원인 x값은 18이 됩니다.
엥? 올해 연경제 추합 인원이 18명이 될거라고요?
여기서 튀는 값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만약 2018년도의 k값이 0.39가 아닌 0.47로 나타났다면 우리는 곧이곧대로 올해 2020년도 연경제의 추합 인원을 18명이라고 단정지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연경제의 점공 상황을 봤을 때 서울대로 빠질 인원은 적어도 35명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k값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튀는 값이 있기에 k값의 신뢰도가 높지 않음을 추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k값의 신뢰도가 낮으니 k값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왜 k값에서 튀는 값이 발생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k값에는 경쟁률이라는 외적 변수가 영향을 주는데 우리가 그것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k의 정의를 다시 살펴보면 k=모집 인원+추합 인원/지원자 수이므로 나누는 수인 지원자 수에 따라 k값이 천차만별로 바뀐다는거죠. 즉 우리는 지원자 수 즉 경쟁률이 k값에 주는 영향력을 간과한겁니다. 실제로 2018년도에만 경쟁률이 약 4:1이었고 나머지 년도의 경쟁률은 약 3:1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x, y, z, 값들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k값처럼 경쟁률 등 외적 변수에 최대한 영향을 안 받도록 변수들간의 상관 관계를 다시 정의해야합니다. 즉 외적 변수라 할 수 있는 경쟁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변수인 b값을 제외한 변수 a, 변수 c를 이용해 이 둘의 상관 관계를 정의하면 됩니다. 여기서 또 주의해야 할점은 변수 a와 변수 c가 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변수 a는 모집 인원이므로 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변수 c입니다. 변수 c는 연경제의 추합 인원인데 연경제의 추합 인원은 서울대 입결에 영향을 받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하기에 변수 a와 변수 c의 상관 관계를 정의하면 됩니다.
이것을 e로 정의하면 e=c/a가 됩니다.
해당년도 | 2016 | 2017 | 2018 | 2019 |
e=c/a | 0.67 | 0.57 | 0.54 | 0.56 |
이번에도 튀는 값이 발견됬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2016 연경제는 빵구가 발생했기에 우리는 정상 입결을 기록한 2017, 2018, 2019년도의 e값을 사용하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외적 변수인 경쟁률을 고려하지 않고 k값을 정의하여 2020 연경제의 추합 인원을 예상하려니 2018년도의 k값이 튀므로 2016년도, 2017년도, 2019년도의 k값만을 이용하려 했으나 올해 경쟁률이 2:1대이므로 과감히 k값을 버림, 만약 2016년도, 2017년도, 2019년도의 경쟁률이 올해 경쟁률과 비슷했거나 또는 올해 경쟁률이 2016년도, 2017년도, 2019년도의 경쟁률과 비슷했다면 k값을 사용했을 것
2. k값과 다르게 외적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게 e값을 정의하여 2020 연경제의 추합 인원을 예상하려니 여전히 튀는 값이 존재하지만 그 튀는 값에 해당하는 2016년도에만 빵구가 발생했으므로 2016년도의 e값만 과감히 버림
2017년도, 2018년도, 2019년도의 e값들의 평균을 구하면 0.56이므로 이 수치를 이용해 올해 연경제 추합 인원에 해당하는 x값을 구하면 x/76=0.56
x=43
이렇게 최대한 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각 변수간의 상관 관계를 정의한 후 y,z의 값들을 구해보면 y=67, z=103이 됩니다.
따라서 올해 연경제 최종 컷은 연대식 기준으로 740.89점이 될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예측입니다. 참고용으로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 지문 2번째 문제에 '지시어에 의해 개와 화자 간의 물리적 거리' 이거 첨보는데 좀 당황스러움
-
뭐 의대목표 직장인들이 6모가 어려워서 찡찡댄다고? 2
그런 틀딱들 7수생형이 다 죽여줄게
-
가스라이팅 가르치는데...?
-
이때까지 국어 공부한건 김상훈t 독서론 문학론 화작론 완강 이후 기출 5개년치 풀이...
-
팔에 문신...ㄴ 나비 ㅏ
-
>늘봄 학교 시행을 함 >여기서 늘봄 학교 운영진을 초등교사 출신으로 뽑겠다는...
-
안녕하세요 전 22살 일터에서 짬짬이 공부, 퇴근 후 집에서 독재하는 사람입니다....
-
장학몇프로뜨나 기대중이였는뎅
-
얼버기 였던것 2
다시 자러 갈께요
-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틈새사이사이에 쉬던시간들이 생각남 진짜 작년엔...
-
얼리부기 4
일찍일어나는새가 아침을먹는다
-
괜히봤음 반수 급마렵네 응 이미 늦었어
-
이번에 해서 가면 아무 문제 없지만 안된다면 졸업만 늦어지고 학점 관리도 제대로...
-
6시간자는게 맞음? 1시간은공부더하겠져 학교다닐때 기준이라 7시간초과로는 못자요
-
고2 정시파이턴데요,,지1 공부하는데 지엽이나 암기때문에 너무괴로워서 다른 과목...
-
신물 올라와;;
-
내가 뭘 하는지 간섭을 안한다
-
쪽지 주세요
-
벅벅벅
-
N제 실모 풀면서 기출 다시 풀어보고 개념도 다시 보충하려 함
-
대충 국어는 고1 땨부터 지금까지 계속 1이였고 이번 6모에서도 꽤 안정적으로...
-
연고 문사철은 갈 수 있는 거 아닌가…. 작년에 그러고도 간 분 몇 되보이는 거...
-
아
-
막으시다뇨.......... 이런 경우 은근 많더라
-
ㅠㅠ 2
소설책은 7권 사니까 8만원 정도 나오는데… 수능교재는 7권 사니까 20만원 넘어감...
-
어제 동사 듣기파일 켜놓고 자니까 10분만에 자버림 수면제 성능 확실하다
-
ㅈㄱㄴ
-
끌어올리신 분들 비법 있으심? 수학 화생
-
끌어올리신 분들 비법 있으심?
-
레전드 졸림 3
밤새버림 ㅋ ㅋ
-
수2 뉴런에서 22번만 연달아 다루는 띰 있는데 뒤에 세문제가 아무리봐도 이해가...
-
9평 - 57 0
-
기차지나간다 3
회기역행
-
반영비따윈 찍어누르는 개쩌는 성적표로 모든 대학 뚫어버리기
-
소노 카미니 후레타다케데 이야이야이야
-
성적은 노코멘트임 너무 거지같아서 어찌 공부해야할련지
-
얼버기 0
일리가없잖아 잠이안오네요..
-
걔네 눈치 없는 거 아니다 눈치 존나 빠르다 그냥 눈치 없는 척 하는 거임
-
얼버기 0
-
오늘 송탄에 미공군 기지 K55를 갔다왔는데 매브니 입대 안한거 후회된다.. 0
대학생때 미대편입 하고 싶어서 서울로 아는 사람 동화작업실에서 야전침대 깔고 호스로...
-
상황이 많이 진정되어, 다시 공부를 할 수있게되었는데요. 후.. 100일 남짓한...
-
아 저렇게 일하면 안되는구나 아 저렇게 사람 대하면 안되는구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
현시점 사탐런 5
제 동생 얘기 입니다. 현역이고 언미물지입니다 6모 43443 나왔는데 수시로...
-
+교재 입고도 언제되는지도 아시면 알려주세요...ㅜㅜ
-
커하 작년 6모 백분위 93찍고 3등급에서 못벗어 날까? ㅠㅠ
-
나야나 두비두바
-
그래서 1시부터 지금까지 강기분 지문 9개 풂 ㅋㅋㅋ
-
진짜 틀딱 딸피 되어감을 느낀다 내가 군수를 해서 지금 학교 입학했는지도 까먹겠음
740.89가 누백으로 얼마정도예요?
GS 식 0.5 중반일 겁니다
0.5xx 일듯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gs 코석기 예상점수가 740.9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재밌네요
3.3 기준으론 740.59 인데 맞다면 ㄷㄷ
정말 그분은 입시계의 거물이신 것 같아요. 저 머띵좌 도저히 따라가질 못하겠습니다.
아 바로 앞에서 끊기게 생겼다...
꼭 붙으실겁니다.
혹시 정외도 해주실 수 있나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에 살을 덧붙이니 훨 좋네요
그리고 통계라는게 확실하게 찝어서 이야기를 할 수 없기때문에 좌우로 진동할거 생각하면 높으면 741 낮으면 30중반대까지로 볼 수 있겠네요.
공감합니다. 통계를 입시에 적용하니까 더 복잡해지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연경제 컷좀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ㅊㅊ
네? 전 수험생 아닙니다.
이 글에 추천을 한다는 뜻이였습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