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독서해야 할까?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영상 보기 귀찮은 분들은 아래를 쭉 읽어도 됩니다. :)
====================================
니체가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50선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 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200권
등에 소개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학생들이 많이들 삽니다.
근데 제가 유튜브로 한국니체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백승영 교수님 강연을 듣는데,
자신은 고등학생 때, 대학생 때도 어려워서 못 읽었대요.
독일로 유학가서 그때 제대로 처음 봤대요.
이런 책이 청소년에게, 수능용으로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방학이라 그런지, 독서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들 해와요. 영상 제목에도 써놨지만,
네, 반드시 해야 해요. 문제는 무엇을 독서하느냐예요.
3등급 이하는 수능기출지문을 독서하면 돼요. 흔히들 참고서, 기출문제집 공부하는 건 독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것도 훌륭한 독서예요. 오히려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읽을 수 있고, 또 내가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최고의 독서활동이죠. 또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수능기출이니, 수험적합도가 최고로 높다고 할 수 있죠.
단, 1~2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학생들, 특히 기출문제도 충분히 독서한, 읽고 문제풀고 분석한 친구들은 일반 단행본을 읽어도 좋아요. 사실 이건 제가 추천하지 않아도, 지적인 호기심과 욕구가 있는 학생들은 읽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찾아 읽는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똑똑한 분들, 또 국어가 좋아서 교사까지 된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중고등학생 때 그렇게 책을 열심히 읽었더라고요.
최근 사례로는, 2017학년도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이영래 씨가 “사설 문제보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독서를 많이 한 것이 수능 만점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한 적도 있고요.
다만, 이런 경우일지라도 어떤 책을 읽는 게 더 효율적인가 하는 고민을 할 수 있어요. 제 생각에 무슨무슨 권장도서 100권 이런 건 대부분 시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요. 애초에 그런 기준으로 선정한 게 아니라서 그래요.
그런데 제가 살펴보니 수능, PSAT, LEET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양서적도 꽤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이 책에서 다룬 테마 중 5~6개가 시험에 출제된 적 있어요. 출제자가 이 책을 보고 시험을 냈다기보다는, 출제위원으로 들어가는 학자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테마가 비슷비슷하고, 이 책이 마침 그런 주제들을 잘 정리했기 때문에 높은 적중률이 나온 거죠. 이 책에서 아직 안 나온 주제가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네,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강하게 촉이 오는 테마가 하나 있어요. 수능, PSAT, LEET 중 어디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몇 년 내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 주제.
그런 것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강의를 제가 만들었어요. 네, 지금부터는 광고입니다. 관심있는 수험생분들만 계속 봐주세요. ‘출제예상! (아님 망고..)’에서 소개하는 책이나 기출지문은 예전에 블로그나 유튜브로 소개했던 것들도 좀 있어요. 그런데 왜 유료로 강의를 따로 만들었냐. 무료로 해봤더니, 공짜라 그런가 반응이 그저 그렇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얻을 만한 정보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유료로 만들어봤어요. 가격을 지불하는 만큼 정보를 접하는 분들도 더 진지하게 임해줄 것 가고, 저도 유료 서비스인 만큼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자료를 편집하고 소개를 더 자세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님망고는 신청일부터 수능일까지 들을 수 있고, 한 강이 추가될 때마다 강의가격이 1,000원씩 올라가요. 저를 믿고 일찍 신청하신 분들께 이득을 주기 위해 이런 구조를 취했습니다. 다음 강의는 1월 10일에 올라올 거고, 가격도 6천원에서 7천원으로 변경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예비 고1, 2, 기출문제독서를 웬만큼 한 1, 2등급 고3, 재수생이라면 신청해두길 추천합니다.
덧: 의외로 알차고 재미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ㅎㅎ 저도 이 강의가 이렇게 인기있을 줄 몰랐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가스터디n제도 풀었어요 N제를 풀까요 기출을 또 풀까요?
-
..................................................
-
고대 전전 드가고 싶은데 가능하려나요? 총 내신은 1.56 연고대 전전이나 성한...
-
[사반 제보] "강남구 환영, 전라·제주는 출입금지"?...숙박업체의 '황당 정책' 9
한 숙박업소의 이용 안내문입니다. 출입 금지 대상이 적혀 있는데요. 의사와 일부...
-
허수탈출까지만세
-
현 고2 유급 관련해서 궁금한점, 유급 하신 분들 계신다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0
1학년 1학기 1.0 1학년 2학기 1.0 2학년 1학기 성적은 아직 안나왔지만...
-
김승리 허테 푸는데.. 답이 너무 손들고 있는 느낌이고 해설도 부실해서 그냥그러네...
-
이런 비슷한 정식명칭이 있나요? 탐구해보고 싶은데
-
月が綺麗ですね 2
오늘은 원어로 :)
-
문제집 마구마구 소나기처럼 ㅣㅣㅣ틀려도 복습체화해서 내것 만들어서 수능장가믄 대잔음!! 쫄지말자
-
수학 뭐 풀지 0
미적은 풀 거 있는데 공통이 문제.. 음 수1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거 말고 좀...
-
나도 버릇없이 마이웨이로 살면 젊은사람!
-
작수처럼 괜히 장학 나왔다고 마음에 들지도 않는 대학 걸어둘 생각 말고
-
급궁금.. 저는 해운대 삽니다..
-
그땐 진짜 어른으로 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내 생각만큼 어른은 아닌거같음…...
-
고통을 겪으면 인품이 고결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행복이 때로 사람을 고결하게...
-
어떡하나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요..ㅜ
-
다 커트라인 걸침
-
담주달리려면 이까지
-
한달에 한번씩 돈 낸다 치면 얼마가 적당할까여..서바 총 18주차에 숏컷 6?7권정도요
-
진짜 사탐만 공부함?.. 생윤 사문만 파는 사람들이 있다길래..
-
본가가 너무 편해 그치만 헬스장 끊어놔서 다시 자취방 가야해
-
나는 수능을 한번 더 봐야 한다지 않소. 수능을 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
원래 운동 거의 안하는 사람인데 요즘 헬스장 런닝머신 30분해서 3km정도 매일...
-
폰도 더위 먹었나 10
오루비만 해도 개뜨겁네
-
진지하게 재능인가요? 노력으로 절대 불가능한 영역인가요?
-
더프 등급컷 0
아직 안 봣는데 화작 기하 화1 지1 1컷 대충 어느정도 될 거 가틈?
-
개레전드겠노 ㅋㅋㅋ 논란 엄청 커지나??0
-
나 좀 이상해보이네
-
믿글 듣고 있는데 월간조정식 풀기엔 기출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걍 기출정식이랑...
-
레오스 포춘이라는 게임인데 초등학교 컴퓨터 시간에 알게됨. 캐릭터 너무 귀엽고...
-
이정도면 그…. 아닙니다
-
3수생이고 이과임 시간은 ㅈㄴ 남아돌음
-
다 까먹었어요 쎈 지수 하나도 안풀림 하나까진아니긴한데…… 지수넘싫어ㅜㅜㅜ하 맨날...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국어 기출 따로 몇개년치 안뽑고 강기분이랑 새기분만 n회독 하면서 봐도 충분할까요?...
-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레이스를 함께할 여러분의 cock 한종철 입니다!cock이라니...
-
23 MJ 0
프라임타임~
-
뚜벅뚜벅 축제해주면좋겟다.. 근데 부산에서 이거해주는거보다 내가 올해 반수성공해서...
-
173에 e컵 얼굴작고 예쁘고 살짝 넓은 직각어깨에 팔길고 허리얇고 골골반넓고...
-
얼 유 스크래취? 19
캬
-
시대 라이브 1
박종민t. 장재원t 두 분 중 고민중인데 누가 더 나아요?
-
보자마자 좋아요가 무수히 박힐수밖에 없는 한종철t의 말씀 3
한권의 책을 끝내고 원래는 첫장을 잘 보지않는편이지만 우연히 첫장이 보여 심금을 울렸다
-
노베 독학서 5
노베는 독학서로 공부하기 쉽지않음 괜히 커뮤에서 바이럴 가스라이팅 당해서 속지말길..
-
이상하게 오르비에서 꽤 많이 언급되는거 같은데 개념은 학원에서 나가는거랑(수1...
-
대단하시네
-
안가람 시즌1 이후 뉴런 절반쯤 듣다가 중간에 버리고 정병호 프메원솔멀텍완강 +...
-
심찬우 선생님이나 강민철 선생님 독해법 체화하신분 ..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될까요??
-
개꿀
진짜로 차라투짜는 아포리즘의 극한으로 간 책인 것 같아요. 몇 번씩이나 돌려봤는데도 불구하고 이해하지를 못하겠네요. 강의는 잘보고 있습니다. 입시에서 이제 손뗄 입장인데도 좋은 강의 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그 책에 카톡 프로필에 적기에 멋있는 문장들은 참 많죠. ㅎㅎ
어 자라투스라는이렇게말했다 저거 끄투에서 본 거 같은데
그런 철학책들은 누군가 쉽게 해설해놓은 책이나 영상으로 접해도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자라투스트라 읽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나네요ㅜ
시간이 나더라도 손이 쉽게 가는 책은 아닌 것 같아요 ㅠ
방학이라 책을 좀 읽어볼지 말지 고민하고있었는데 도움이되네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내용 무관하지만 이해황 프리패스는 안나오나요?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
트릭 위주의 추리소설은 전혀 도움이 안될까요
그 시간에 아래 유튜브 보는 걸 추천해요!
https://youtu.be/UsE3oQjsc4M
철학 서적 그자체는 진짜 읽기 어렵더라구요 그걸 쓸때의 상황과 철학가의 상태도 알아야하고..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나 이런것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철학을 알아가는것도 나은듯.. 근데 정말 독서는 가면갈수록 필요하다는것을 느껴요
저는 그래 무역사적인 분석철학 공부가 재미있더라고요. 구태여 옛날 이야기 안 읽어도 되니까요.
국어의 기술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부합니다~^^
공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
차라투르트라를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하는건, 순수이성비판을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하는 것 만큼 터무니없는 말인것 같아요. 책이 문학책같은 형식이라 그냥 소설같아보이지만 엄연한 철학서인데.....ㅋㅋㅋㅋ
걍 읽어보지도 않고 허영심에 가득차서 추천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