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과생이 본 노력의 의미
성적은 노력한 만큼 받습니다.
그러면 10시간 공부한 나는 5시간 공부한 님보다 당연히 잘하겠네요?
그치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10시간 공부한 나는 5시간 공부한 나를 이길 뿐입니다.
5시간 공부한 님을 이길거란 보장도 없고, 20시간 공부한 님한테 진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이 재능입니다. 개성이구요.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보람보다는 고통과 좌절을 더 겪게 되는 수험생활에서 올바른 목표는 최고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치만 사실 그런 생각을 가지긴 어렵습니다. 왤까요?
강호동을 유재석이 씨름으로 이기는건 어려워보입니다.
노력을 하나도 안하는 강호동은 노력하는 유재석이 이기겠지만
비슷한 노력을 하거나 조금만 연습해도 유재석은 강호동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게 재능이에요. 어쩔수없는.
근데 공부에서만큼은 이걸 인정하질 못하나봅니다.
님이 옆집아들보다 못해서 혼나는 이유는 단지 옆집 아들보다 노력을 안해서고
재수 삼수 사수를 할수록 성적이 더 떨어지는 이유도 노력을 안해서고
님이 수능만점이 아닌 이유는 님이 전국에서 노력 1등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씨름에서는 쉽게들 인정하는데요. 왜들 그러실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공부는 씨름처럼 명확한 재능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학원, 학교선생님과 부모님들이 모르는, 혹은 알고도 모른척하는 진실입니다.
저도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공부하면 다 되는줄 알았어요. 노력으로 전교1등이 되자는 마인드로 공부했고 정말 전교 1등을 했거든요.
그치만 세상은 노력해서 되는 일보단 안되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야말로 재능이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분야입니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이 더더욱 혐오하는 생각입니다. 제대로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핑계댄다구요.
그치만 전 노력한 여러분들이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인정과 공감을 바탕으로 힘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는 자신의 재능이 얼만큼인지 잘 보이지 않기에 더더욱 열심히 할 가치가 있습니다.
재능이 없는것 같더라도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하는 근육이 키워져서 강호동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능충게임이지만 노력을 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불공평한건 당연하지만 기준을 노력을 통해 변화하는 나로 잡는다면 공평합니다.
끝끝내 유재석일수도 있지요(비하 아님. 유재석 제일 좋아해여) 그치만 잘되는 경우도 정말 많아요.정말정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여러분의 노력을 인정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공부로 좌절감을 맛보시는 분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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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수준에서는 걍 노력 안하는게 맞는거 같음
수능수준의 공부는 재능 없어도 노력만으로 커버 가능하다고봄 결론=성적 안나오는건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노력을 안해서
전혀아님 그건님이 머리가되니까 수능수준의공부도못하는게 이해가안되는것뿐
ㅋㅋㅋㅋㅋ 검정고시로 1년 반해서 에피단건데 그럴 걍 재능이라하면 할말이 전혀없네요 수고하세요
님이 머리안되는애를 본적이없어서그럽니다 보면알아요
할말하않.....적어도 남의 노력을 폄하하면서 살진 않았으면 좋겠음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똑같은 점수를 받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서로 다를 수는 있어도 수능 수준에서는 노력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구구단을 익히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는 있어도 보통 사람이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것처럼말이죠. 요는 사람마다 다다를 수 있는 한계선이 다르다는 게 아니라 수능 수준 내에서로 한정한다면 걸리는 시간의 차이일 뿐 도달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알파벳도 모르던 야구선수 중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판사가 되신 분도 있을 정도니까요.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저도 성적이 안 좋다는 것을 빌미로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사람의 환경에 따라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어려운 환경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굳이 노력해가며 모두가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공들여야 할 의무도 없으며, 그 누구에게도 타인의 성적이나 입시 결과로 비평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글 작성자님의 글을 읽으면 재능으로 인한 한계선을 긋는 것처럼 읽힐 여지가 있어보여서 덧붙인 댓글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재능이 부족해도 소요되는 시간이 더 걸릴 지는 몰라도 고교 과정 하에서는 지적 장애인처럼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평범한 누구나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답답하게 느끼실 수 있는 댓글을 달겠습니다.
님은 성적이 안좋다고 노력을 비평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시지만 노력을 안했다는 것에는 기정사실로 두십니다. 어려운 환경만 아니면 공들이기만 하면 수능은 쉽다는게 님의 생각이시잖습니까. 그 생각 굉장히 쓰레기같은 생각입니다.
알파벳도 모르던 야구선수가 사법시험 합격하는데 아주 어릴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해도 로스쿨 근처에도 못가는 경우 많습니다. 평을 하냐마냐를 떠나서 님의 관점에서 봤을때 어릴 때부터 학원을 다닌 이 사람은 야구선수가 공부한 몇년 보다도 노력을 안했네요. 이게 맞습니까?
소요되는 시간의 차이가 나도 고교과정하에서는 누구나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구요? 그게 아니면 지적장애인이라구요? 저는 재수를 통해 원하는 성과를 이룬 사람인데도 님의 말을 보니까 손이 떨릴정도로 부들부들하게 되는데 당신 이게 본인생각 맞습니까? 이 글이 오래된 글이라 다행으로 여기십쇼. 그게 아니었으면 님 매장당했습니다. 아이민도 저랑 비슷하신 분께서 어떻게 이런 망조들린 말씀을 하시는지?
조금 논리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다는건 습득속도가 다르단건데 왜 결과가 똑같죠? 토끼와 거북이 동화로 보이십니까? 거북이가 기어갈때 토끼가 잡니까? 현실은 토끼는 격려를 받고 더 열심히 뛰지만 거북이는 벽을 느끼고 조롱을 받으며 더 빨리 지칩니다. 거북이가 삼수 사수를 하면 토끼를 이길거라 이 생각입니까? 당신의 댓글은 여기서 거북이에게 '노력하면 다 되는데 왜 못했니..'라고 얘기하는것 혹은 생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해되십니까.
흥분을 안하려했지만 안할 수가 없는 댓글입니다. 제 원글과 이 댓글이 당신의 사상을 바꿀 수 없는것 압니다. 마치 노력이라는 종교에 관점이 갇혀서 결과를 노력으로 제단하는 쓰레기들. 당신 뿐이 아닌건 알고있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당신의 사상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 생각인지 느껴보세요. 당장 이 오르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님이 쉽게 생각하는 '수능 수준 내'라는 것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보세요.
1. 제가 말하는 어려운 환경이란 경제적 환경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환경에서 무엇을 추론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역적 환경, 경제적 환경, 정서적 환경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포함합니다. 가령 세월호 사고처럼 큰 사고를 본인이 겪고 친구를 잃는 경험을 그 즉시 한 학생이라면 경제적 환경이 아무리 부유해도 큰 충격에 휩싸여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관점은 돈이 없지만 않으면 누구나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 저는 분명 재능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다를 수 있음을 명시하였습니다. 즉 야구선수보다 더 오래 공부했음에도 그보다 뒤떨어지는 성취를 가질 수 있음을 전제한 것입니다. 다만 그 숫자는 개인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래 학교, 학원 다니며 공부한 학생들이라 할 지라도 대부분은 판사가 되신 야구선수처럼 하루하루를 죽을 둥 살 둥 공부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들은 숙제도 가끔은 해가지 않기도 하고, 단어 시험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매번 만점 맞을 정도로 공부하지도 않고, 친구들과의 대화나 유희 거리,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 축구 등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더 정열을 쏟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 오랜 기간 동안 해 왔을 지언정 하는 기간이 길다고 해서 그 기간 내에 자의로 공부를 판사가 되신 야구선수분만큼 한 학생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3. 저는 원하는 성취를 거두지 못했다고 해서 지적 장애인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충분히 공을 들여 노력하면 사람에 따라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원하는 성취를 거둘 수 있다는 관점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단 일부 지적 장애인 등의 예외만 제외하고요) 그런데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교육부와 교육부 관계자, 교과서, 교과서 저자분들, 수능 출제위원 등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모두 교과서를 기반으로 출제되었으며 누구나 교과서 중심으로 학습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고요. 이것은 제가 한 말이 아니라 매번 뉴스에서 수능 즈음마다 나오는 소리입니다. 이 분들의 생각이 정녕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전 이 분들의 생각과 같을 뿐입니다. 다만 1등급 컷이 70점대인 경우처럼 극단적으로 어려운 수능에서 만점을 받으라는 것은 저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정은 보통 년도의 보통 문제 수준의 평이한 수준에서의 수능을 전제한 것입니다.
4.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검색님의 사상은 님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쓰레기로 단정지으시는군요. 오르비에서는 논쟁이 심한 글들이 많습니다. 거의 매일 주제가 나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당장 어제오늘만 해도 군문제 관련 글이 올라와서 수백개의 댓글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는 훨씬 더 생각의 차이가 격한 한의사와 한까 논쟁이라던가,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는 글처럼 정말 험한 표현이 나올 법한 글에서조차, 어디서도 '쓰레기'라는 단어를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쓰레기라고 하시는군요. 저에게 쓰레기라고 하신 정보검색님이야말로 본인의 사고에 갇혀서 타인이 무슨 말을 하려하는지 주의깊게 들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사상에 빠져계신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타인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쓰레기라는 표현을 할 정도면 님의 의식 또는 무의식 중에는 그런 표현을 해도 되는 상대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마지막으로 제 댓글의 취지를 이해하지도 못하신 것 같아서 더 적어보자면, 제가 생각하는 기간은 몇 시간이나 며칠이 아니라 몇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수능 취지에서 제대로 된 학습 방향과 적절한 환경을 갖고서 사람에 따라서 같은 조건 하에서도 몇 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해도 도달 그 자리에서 문제 해결법을 떠올리는 게 불가능한 수준의 1등급컷 70점대 불수능을 제외하면요. 몇 년 또는 몇 십년을 하면 누구나 되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매년 50대, 가끔 60대 한의대 정시 합격자 분들이 나옵니다. 당장 EBS 강사 중에 로즈리라는 강사도 몇 년 전 OT에서 자기 수강생 중에 있었다고 했었고요.
아, 그리고 토끼와 거북이를 예로 들면 수능 만점...은 운이나 실수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전 과목 1등급으로 하자면, 전 과목 1등급이라는 도착선이 정해져 있고 토끼는 그것을 1년 만에 할 수 있다면 거북이는 5년 만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네 마네 하는 상대적인 비교는 하지도 않았고, 할 필요도 없다고 보고요. 누구나 결국에는 도착선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것을 재능이 뒤떨어지더라도 노력으로 극복해서 타인보다 더 잘 하거나, 더 빨리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말은 한 적도 없고요. 더 오래 걸릴지언정 결국에는 성취 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실은 토끼는 격려를 받고 더 열심히 뛰지만 거북이는 벽을 느끼고 조롱을 받으며 더 빨리 지칩니다."
정보검색님의 댓글 내용 중 일부입니다. 오히려 저는 님의 관점이야말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님의 글에서도 묻어나왔지만, 벽이라는 것을 긋고 사람의 한계선을 설정하려 하는 님의 사상에 오희려 동의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롱을 하는 것은 그 조롱하는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분명히 위의 댓글에서 비평할 권리가 없다고 했다고 언급했었고요. 그리고 살아오며 어느 누구에게도 실패했다고 해서 노력 부족이라고 평가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 그렇구나.. 고생했다"라고만 할 뿐이죠. 아니면 실패의 아픔을 생각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요. 여기서 노력은 꼭 공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염원하는 축구 경기에서의 승리가 되었든, 게임 경기 승리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지간에요.
조롱을 받음으로써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정서적 환경에 포함이 되겠네요. 평생 무시받고, 놀림받고, 깎아내려지며 살아온다면 그것은 저도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동의하거든요. 그런데 이 긴 글을 쓴다고해서 타인의 관점을 바로 쓰레기라고 표현하시는 정보검색님이 제 글의 의미를 이해할 노력을 기울이실 지는 의문이긴 하네요...
인간에겐 한계가 존재하고, 최상의 조건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하는 사람들은 많아요.
인간의 한계선을 긋지 말자는 취지는 좋으나, 실패한 사람에게 '쟨 왜 한계선을 스스로 그을까? 노력하면 다 되는데..'라고 평가하는 것 뿐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용납할수 없어요. 생각만 한다지만 결국 님은 오르비에 댓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죠. 용납못해요 장수 실패한 내 친구들 봐서라도요.
야구선수얘기하면서 학원다닌 애들 노력을 폄하하지마요. 당신이 뭘 안다고 숙제를 안했다는둥 수업시간에 졸았다는둥. 정말 열심히 했는데 당신 글을 보면 잘도 반성이 되겠네요. '아 내가 거짓된 노력을 했구나'
토끼와 거북이 운운하면서 재수 삼수 장수유도하지마요. 특히 장수성공은 두가지. 원래 잘했는데 오랜만에 수능보거나, 아예 공부를 해본적이 없다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거나. 이거 말곤 다 실패에요. 쓸데없이 이상적인 얘기 -1년안에 안되면 5년하면 된다-하면서 재수삼수 유도하지마요. 허비된 인생 당신이 책임져줄거아니면.
장수 유도한 적 없고요. 글을 제대로 이해하세요. 당신의 관점은 적절한 환경이 주어져도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 같은데 그 생각이야말로 쓰레기같은 생각 같네요. 이 이상은 가치관의 차이 같고, 더 설명해도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으시니 더 댓글 안 달겠습니다.
언젠가 님도 노력에 철저히 배신당하고 아무리 이마를 찧어도 부셔지지 않는 벽을 만났을때에야 비로소 공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일이 평생 없을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