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의료수가가 적절한가요??
제가 우월감 어쩌고 하는 글을 쓸때 무슨생각을 하면서 썼냐면
국민들이 의사를 바라보는 인식이 어떤지, 그리고 그게 부당한지 혹은 합당한지..
그리고 의사가 존경혹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의사는 좋은직업일까 나쁜직업일까.. 이런생각을 했어요.
아래 열등감 폭발류 갑 어쩌고 하는글
본문을 읽었을때 서두 몇줄이 정말 보기 안좋았어요.
그래서 아랫글 감정적으로 쓰게됬고, 아까의 제가 아닌 지금의 제가 봤을때
여러사람 불편하게할 기분나쁜 글이 되어버렸어요.
개인적으론 지금도 많은 의대생들이 어떤기준으로 의사를 지망하는지 의구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의사가 좋은 직업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이러저러하게 해서 풍족하지 못하고 힘들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거라고 말하고,
의사가 되기 위한과정에서 어떤 힘든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지금 힘들게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훌륭한 의사가
얼마나 많은지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래서 의사가 나쁜직업이라고 하면,
또 의대 합격시켜준다고하면 총장의 발가락 때라도 핥을넘이 잘알지도 못하면서 어쩌고...이런 말들 나오죠.
도대체 의사는 좋은 직업이에요 나쁜직업이에요??
전 의료수가가 적정한지 낮은수준인지, 의사들이 쥐어짜이고 있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이문제에 대해서 뭐라고 왈가왈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저같은 중생이 의료수가가 비싼지 아닌지 이러저러해봐야 관련당사자들 입장에선 기분도 나쁘실테고,
그분들보다 잘 알 도리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뭐.. 솔직히 의사가 풍족한지 아닌지보단, 지금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떤지, 왜 그렇게 됬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도 있고요.
그래서 전에 썼던 글도 그런 내용에 치우쳐져있었고..
그렇다고 의료수가 문제에 대해서 의사분들이 갖는 문제의식을 폄훼하는 건 아니고요.. 여기에 대한 문제가 공론화되려면
국민들을 의식적으로 설득하려는 노력도 있어야할것 같고.. 그와 더불어 국민들이 의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도 좀 왜그런지 생각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 싶네요.
의료수가문제 잘해결되길 바래요.
만약 제가 의료수가 문제에 깊이 파고들게 된다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우리 나라 국민들이 지출하는 비용중 의료과련 지출비용이 현 생활수준에 비추어 적정한수준인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숫자가 몇명인지.. 이게 많은건지 적은건지..?
의사들은 지금 의사들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수준보다 더 적은 보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걸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자료는 어떤게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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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당 30정도라고 하니까 들어봐야지
현재 인구당 의사 숫자는 적습니다
그래서 낮은 의료 수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환자를 봄으로써 그나마 유지라도 해 온것이지요
의료수가라는것 자체가 적은 보답에 대한 지표가 되겠죠 그건 대표적인 객관적 자료니까 잘 알아보시기 바라구요
의료보험료 자체가 낮은 것도 자료가 되겠죠 현재 거의 30년동안 물가상승보다 낮은 수준으로만 상승되와서
실질적으로 계속 낮아져 왔습니다
현 생활수준에 맞추어서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에 비해 인구당 환자수가 많은 이유겠지요
싸니까 병원을 더 잘 찾는다 이겁니다
나라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세금 보험료 까지 합쳐서 드는 의료관련 지출 비용을 따져보면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인 나라도 없다고 봐야죠
무상의료 펼치는 나라에서도 세금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의료 지출 비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지요
의대생느님 패기 지리겠네 ...ㅋ 불쌍한 내 중생인생...
이런 글 계속 사진관에서 봐야하나,,,,
아...나는 불쌍한 중생 1인이였던가....20년살면서....고작 불쌍한 중생
아래 글 댓글 달았는데 여기 다시 씁니다.
의료 수가 따위 중요하지만
그냥 감정적으로 느끼는대로 쓴 댓글이에요.
그냥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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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됐어요
집안이 전체적으로 어려웠는데 제가 공부를 잘한다고 저에게 거는 기대가 컸어요.
그렇다고 제가 어둡거나 하진 않았어요
열심히 공부하면서, 고등학교 다니며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의대 공부하며 의대 내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한달에 최소 한 번 이상은 10대 시절 만난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그랬죠.
오늘도 졸업한 선배와 앞으로 전공으로 할 과 선택, 공부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며 들어왔어요.
전, 고등학교 때 운 좋게 공부를 잘했어요.
전 공대를 가고 싶었어요. 공대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막연히 열심히 살면 잘 할 수 있을거야, 뭔가 도전도 하고 싶고, 의대와 의사의 삶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집안에서는 제가 의사가 되길 원했어요
우리 집안에서도 의사 한 번 나와 보자.
요새 의대 인기도 상위권이고, 제가 하고 싶은 삶의 목적이 의사와 안맞는것도 아니었어요.
선생님들 영향도 컸죠.
중3 때 담임선생님 아들이 국내 S대 공학과를 나와 수석졸업과 연구실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교수의 비리에 항의하다가 잘리고 공무원을 했거든요.
너는 의대를 가라.
선생님께서 공대를 가겠다는 저에게 나지막하게 말씀하셨어요.
의대에 입학하니 예과 땐 기분이 좋았어요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의대를 다니니 추켜세워주더군요
근데 원래 못난 집안에서 잘나지 못하게 살아왔던 전 그게 낯설었어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학교를 물어보면 무슨 대학 다른 학과를 다닌다고 말을 했어요
왠지 의대 다닌다고 하면 의례적으로 치켜주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웠거든요.
다른 동기들도 다른 과를 다닌다고 말하는 애들이 많았죠.
의대 다닌다고 뻐기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본과 공부를 하며 참 힘들었어요.
근데 자주 만나는 공대나 법대를 다니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도 힘들어요
공대 다니거나 졸업하고 의대에 온 형, 경영대 졸업하고 수능보고 의대를 들어온 형들과 이야기 해봐도 다른과도 참 공부가 힘들어요.
의대다닌다고 힘들다고 친구들 만날 때 투정부릴 수도 없어요.
여자친구 사귀어도 힘들다구 말 하긴 어렵더군요.
전 의대생이라고, 어차피 너에겐 밝은 미래가 있다고, 저도 잘 모르겠는 저의 미래를 낙관하며 저는 논외로 쳤었죠.
친구들이 군대를 갈 때도 전 논외에요
군의관 가는거 아니냐고.
해병대 지원했던 친한 친구는 저에게 욕설 가까운 말을 하더군요
넌 사병보다 월급 더 받고 편하게 군생활 할거 아니냐고
그러면 너는 해병대를 왜 써놓고 나에게 이러냐,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2년 정도의 군생활하는 친구에게 훈련기간 8주 + 36개월 군복무를 해야하는 의대생인 저보다 더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도 의대 가지 그랬냐 라는 말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어요.
어쨌든 불편해져서, 그 친구가 휴가 때 연락이 오면 저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제가 소심하고 쪼잔한 인간인가요. 글쌔요.
졸업을 많이 남기지 않았어요.
의대 공부 하며, 아 괜히 왔다 싶을 때도 많았고,
원래 하고 싶었던 건설, 토목 쪽 전공이 생각날 때도 많고
의대 다니면서도 틈틈이 읽었던 사회과학쪽 공부도 생각이 났지만, .
병원 실습을 하며 너무 재밌었어요.
환자들도 보고, 교수님들 멋진 모습도 보고, 치료를 보고 진단을 보면서
나도 저런걸 하게 되나, 나 따위가 저렇게 될 수 있느 흥분도 되고, 긴장도 되고.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만 병은 사회의 여러 어두운 면들과도 연관이 있어서, 사회과학에 대한 저의 꿈 로망도 충족시킬 수 있을거 같았어요.
최근에 통과된 정책들 때문에
직업 보장성은 없나 수입은 공무원처럼 국가에서 정하고, 게다가 계속 줄여가는 의사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공부하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보람 찰 것 같은 미래에 대한 생각에 그리 슬프지만은 았았어요
저는 수술관련 과를 택하고 싶어요. 좀 빡세고 힘들어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게 하고 싶더라고요
근데 연예인 사진만 보려고 오는 오르비 사진관에서
이런 저런 글들과 댓글을 보니 슬퍼져요.
저도 6년 전까진 집안에 의사하나 의대생 하나 없는 학생이었고,
누구나 다 하는 노력과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내가 의대생이라고 이렇게 욕을 먹는구나.
내가 바라는게 뭐든,
돈만 사랑하는 의사라고 욕을 먹는구나 허세 부린다고 욕을 먹는구나.
글쌔요.
대부분 사람들이 돈을 사랑해요.
나이트를 가면 의대 안다니는 제 고등학교 친구들도 허세를 부리고 이빨을 까요.
근데,
왜 난 의대생이라고 같이 욕을 먹어야하지.
그냥 씁쓸해요.
나도 너랑 같은 사람이에요,
이번 학기 학비는 학자금 대출할지 부모님이 내 줄 수 있을지 매 학기 고민하고
나중에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리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20대 대학생인데.
내가 너의 친한 친구여도 나한테 이렇게 말할까요.
적어도 나에 대해 잘 아는 친한 친구여도 이렇게 말할까요.
씁쓸해요.
1. 200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율은 6.9% (OECD 평균 9.6%) 이고,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은 $1,879 (OECD 평균 $3,233) 입니다.
2.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1명입니다. OECD 평균인 3.1명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1990년대에 의과대학을 대거 신설한 여파로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의 증가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따라서 수 년 내로 OECD 평균에 진입할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와있습니다.
3.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에서 연구, 발간한 '상대가치 개정연구 보고서' 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원의 원가보전율은 73.9% 입니다. "원가보전율" 은 의료행위의 대가를 물가지수 대비 수치로 환산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쉽게 이야기해서 전체 의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차의료 의사들은 의료행위당 26.1%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약국의 원가보전율은 126.6%였습니다.
참고로 국민들께서
돈 많이 번다고 난리치는 치과의원은 61%입니다...ㅋ
보험쪽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죠... 이쪽도
솔직히 글쓴이가 진지하게 읽을것 같진 않군요... 이성적으로 설득될꺼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전 의료수가문제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고, 의사들의 입장도 들어보고 싶어요. 설득당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있어요.
그리고, 이말은 FoxHound님이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당신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의료수가가 올라야 한다. 너는 아는것이 하나도 없다.'는 식의 말이나 태도 때문에
의료수가 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의료수가문제는 국민들이 지불하는 건강보험료와 크게 연계가 되는 부분인데, 당연히 국민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요.
우리는 이렇게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반 대중들은 여기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식의 태도는 꼭 대중들을 우민 바라보듯 하는것 같네요.
이런 태도가 의사들을 위해서 바람직한가요?
그렇다면 국민생활에서 지출하는 의료비 비중은 아직 적정수준에 못미친다는 의미로 해석될수 있겠네요. 앞으로 조금씩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되겠구요.
그리고 의사수가늘어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도 앞으로 점차 올라갈 거라고 기대해도 되겠네요.
마지막 부분은 제가 좀 더 알고 싶은데 원가보전율이라는게 어떤식으로 산출되는지, 이게 과연 경제적으로 의료인들이 얻는 수익량을 대표성있게 알려주는 지표인지 의문스러워요. 왜 이런 생각을 하느냐면, 아니 원가에 못미치게 돈을 벌면 지금 우리나라 의사들이 전부 자기 재산 헐어서 의사하고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수밖에 없거든요. 혹시 저 원가보전율이 의료보험공단에서 보조해주는 금액만을 갖고 나온 자료인가요?? 그리고 각 분과마다 세세하게 살펴보면 그 비율이 많은 차이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부분도 설명해주실수 있으세요?
"원가보전율" 은 의료행위에 대한 투입비용 (행위원가총합) 대비 수입 (보상수가총합) 으로 산출됩니다. 경제학적으로 대표성을 갖는지는 제가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의료기관의 경영실태에 대한 국가연구에서 인용된걸 보면 비교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의료행위에 대한 투입비용에는 물질적인 비용 뿐만이 아니라 의사들의 기술료 또한 포함이 됩니다. 그런데 이 기술은 무형의 가치이기 때문에 실제 비용이 소요되는건 아니죠. 그래서 의사들은 많은 환자를 진료함으로서 얻는 기술에 대한 대가로 물질적인 비용에 대한 손해를 메꾸고 있는겁니다. 이것이 원가보전율이 73.9% 임에도 의료기관이 생존할 수 있는 이유구요.
제가 말씀드린 수치는 비급여 부분을 제외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급여 부분에 대한 결과입니다. 본인부담금과 공단지급금을 포함한 수치이죠. 그리고 각 분과별 수치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내과 69.3%, 마취통증의학과 83.6%, 방사선종양학과 47.0%, 병리과 62.0%, 비뇨기과 93.1%, 산부인과 83.5%, 성형외과 84.5%, 소아청소년과 34.2%, 신경과 83.1%, 신경외과 111.3%, 안과 68.7%, 영상의학과 105.3%, 외과 100.3%, 응급의학과 92.0%, 이비인후과 76.0%, 재활의학과 75.0%, 정신건강의학과 105.8%, 정형외과 100.4%, 진단검사의학과 45.9%, 피부과 56.9%, 핵의학과 91.4%, 흉부외과 139.5% 입니다.
공들인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두번째 문단과 세번째 문단의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이해가 안가요. 세번째 단락에서 각 분과별 수치는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부분 중 본인부담금과 공단지금금을 포함한 수치라고 하셨는데 이 수치에 무형의 가치라고 말씀하신 기술료가 반영이 된건가요 안된건가요..??
두번째 문단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환자를 진료함으로서 얻는 기술에 대한 대가로 물질적 비용의 손해를 메꾸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기술에 대한 대가가 학술적, 임상적, 기술적으로 얻는 기량의 증가란 뜻인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그리고,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급여부분에 대한 결과라고 하셨는데, 의사들이 기피하는 응급의학과, 외과, 흉부외과의 수치가 훨씬 높게 나오는데, 왜 의사들은 이런 분과들을 기피하는거죠?? 혹시 각 분과별로 얻는 수익에서(의사 개개인 단위로 산출한것이든 혹은 의료기관 단위로 산출한것이든) 보험이 적용되는 분야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어떤가요??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등의 원가보전율이 높게 나온 걸 보면서, 의사들이 얻는 수익에서 건보공단에서 지원하는 항목과 지원하지 않는 항목 양자 모두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어느쪽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인지 궁금해하게 되요. 왜냐면 위의 세 분과들은 지원률이 낮은 인기없는 분과라고 들었거든요.
수가지불체계에 대한 기본부터 설명드려야 할 것 같네요. 만약 환자가 어떤 질병으로 1차의료기관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을 때, 의사에게 주어지는 의료수가를 10,000원이라고 가정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훨씬 복잡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설정) 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의사는 10,000원의 30%를 환자에게서 직접 받을 수 있고 (환자 본인부담금), 나머지 70%에 해당하는 7,000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여 지급 (공단부담금) 받습니다.
이 10,000원이라는 수가에는 원칙적으로 의료행위에 들어가는 물질적 비용 (의료기, 도구 등) 과 의사의 기술료 (학술적, 임상적으로 의사가 터득한 기술에 대한 행위료) 가 포함되어있죠. 그런데 이 10,000원이라는 수가는 쉽게 말해서 시장에서 평가되는 가격의 73.9% 정도로만 책정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13,500원이 정상가임에도 10,000원만 받도록 국가가 강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거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의료기관이 수익을 내는건 가능합니다. 수가의 30%가 의사의 기술료라고 하면, 현재 수가의 7,000원은 물질적 비용, 3,000원은 의사의 기술료가 됩니다. 시장의 평가에 따른 정상수준은 물질적 비용 9,450원, 의사의 기술료는 4,050원 정도임에도 말입니다. 그런데 의사가 의료라는 기술을 행하는데에는 의사 1명만 있다면 실제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물질적 비용에서 발생하는 2,450원의 손해를 3,000원의 기술료로 충당할 수 있게 되는거죠.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의료행위당 550원의 실제 이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낮은 수준의 이익을 많은 환자를 진료함으로서 극복하는거구요. 또, 건강보험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급여 부분의 진료수익도 있겠죠.
기피과의 원가보전율이 높은 이유는 수가체계에 행위시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원가보전율이 높은 응급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영역에서 보험급여를 적용받는 진료행위는 거의 모두 내과적 진료행위에 비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내과의사는 단기간에 많은 수의 환자를 진료하는게 가능하지만 외과의사는 그게 불가능하죠. 따라서 행위당 원가보전율이 높아봤자 진료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없습니다.
급여부분과 비급여부분의 수익 비중은 각 과별로 천차만별이라 딱 꼬집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급여부분에 대한 수가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왜곡되어있다보니 해가 갈수록 비급여부분에 대한 비중이 늘고 있다는거죠. 필수의료는 거의 전부가 급여부분에 해당되는데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갈수록 꺼려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기피과 의사들도 해당 과의 전문진료를 포기하고 비급여 시장에 뛰어드는게 현재 대한민국 의료계의 모습이죠.
캡처하신 사진에 저 댓글 다신분 의대생 아니에요..
그리고 분위기상 저 댓글이 선민의식 우월감 이런 거로 연결될거같은데 그런것이라기보단, 의료현실에 대해 비 의료인분들이 꼼꼼하게 이해해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반감 때문에 같은 의료인으로서 약간 프리하게, 감정적으로 쓴, 그정도로
보심이 좋을것같습니다
비밀글을 작성자가 볼수있는것을 알고있었다면 프리하지않게, 감정을 자제해서 말씀하셨겠죠?
비밀글을 작성자가 볼수있단것을 까먹거나 모르는거.. 많은 분들이 하시는 실수잖아요~
딴거 다 필요없고 저런 것 때문에 욕먹는겁니다 ㅋㅋㅋ
알만한 분들은 자기가 의사출신이 아니더래도 우리나라 수가문제 잘 알고 고쳐야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요.
다만 의사나 검사 같은 부류에 속한 분들 중 일부가 선민사상이 병적으로 심하기 때문에 욕처먹는 것일뿐ㅋ
일반인들에겐 차근차근 친절히 설명해주고, 그들에게 욕을 먹어도 순수하게 필요한 말만 하면서 설득하려고 노력을해야 결실을 얻을까 말까인데
쓸데없이 선민의식을 깔고 들어가니 안 먹히는거죠... 저는 그렇다고 보네요.
글쓴분은 그냥 사진관에서 일부 의대생이나 의사들의 우월의식이나 사명감 부재를 느끼고 반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네요. 아까는 감정적인 글을 썼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 글도 상당히 감정이 담긴 거 같습니다. 글 윗부분에서 의료수가 문제는 왈가왈부 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글 마지막에 의료비지출, 인구당 의사수에 대한 질문은 왜 던지시는지...글 제목도 그렇구요
글쓴 분은 의료수가가 합당한지 합당한지 않은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게 아니라 의사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꺼내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억앨범님이나 크리스벤와님이 이렇다저렇다 설명해주셔도 별 의미가 없을것 같네요.
저는 의사들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시선이 왜 그토록 차가운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썼지요..
그리고 의료수가 문제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그런것에 대해서 잘모른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왜 다시 질문을 던졌느냐고요?? 이상하게 생각되시겠죠.
제가 한 다른 말도 있어요.
그렇다고 의료수가 문제에 대해서 의사분들이 갖는 문제의식을 폄훼하는 건 아니고요.. 여기에 대한 문제가 공론화되려면
국민들을 의식적으로 설득하려는 노력도 있어야할것 같고.. 그와 더불어 국민들이 의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도 좀 왜그런지 생각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 싶네요.
.. 의료수가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국민들을 의식적으로 설득하려는 노력이 있어야할 것 같다.. 이말은 제가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에요. 귀를열어 듣고싶다는 뜻이고, 관심을 갖고 싶다는 뜻이었죠. 그래서 질문을 던진거에요.
정말로 저는 의사들이 국민들을 설득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국민들이 의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도 좀 왜그런지 생각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 싶네요....
이말은 왜 썼겠어요.
지금 우리나라의 의료수가는 적절하지않죠
물가상승률보다 낮고 원가보존도 안되니까...
개인적으로 특히 사람의생명과관련된과는 의료수가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력히 지지합니다
근데 이런 의사관련 논쟁의 핵심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은 서로 자기의 이익만 원하고 남잘되는게 배아픈거밖에없어요 소통이 안되는거죠
네 맞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 작금의 의료수가는 사회적 정의에 어긋납니다 근데 본질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의사들 입장에선 자기들 노력이나 일에비해 낮은 의료수가때문에 보상을 못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의사가 아닌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낮은 의료수가에도불구하고 의사만큼 인풋에비해 보상이 되는 직업이 없거든요 의료수가가 물가상승률에못 미치니뭐니해도 의사만큼 노동으로 그만큼의 사회적지위와 보상을 받는직업이 없다는거죠 이건 비단의사가되기위한 학업성적과 노력을 떠난이야기입니다 문이과통틀어서 아무리공부를잘하고노력해도 의사는 객관적으로 보상이 엄청 큰편이죠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의 노동에대한 가치가 너무 평가절하된게 문제죠
가장 중요한긘 의사들은 객관적으로 낮은 의료수가에만 집착해서 자신들만 손해를 보고있다고 생각하는사람이 많다는거죠 즉 상대방을 모르니 비교가 안되는겁니다 상대방은 그만큼 노력하고 피빠지게 일했는데도 의사의 절반의 돈밖에 못받늣데 의사들은 낮은 의료수가때메 징징되는거죠 물론 의료수가가 낮다는건 저도동의를합니다만
결론적으로보자면 노동에대한 보상이 지극히 적은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문제고 더 파고들어가면 좁은 나라에 바글바글모여서 경쟁한다는것때문이고 이렇게 파고들면 끝이 없죠
여튼 결론은 의료수가 낮은거 인정하지만 사회생활해보고 의사가누리는거 생각해보면 의사들이 징징되는걸로밖에 보이지않는다는겁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현시점에서만!!
미래를 생각하면 의료수가를 올려야한다는점에대해 논쟁할갖ㅣ조차없죠 하지만 현재의사질하는사람들이 의료수가로 징징되는거보면 따른직종에잇는사람들르ㅡ써 아니꼬운게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의료수가가 이상적인 사회적 정의보다 60프로밖에 안된다고치면 의사를제외한사람들의 노동수가는 40프로도채안된다는거죠 근데 이상황에서 의사들은 의료수가로 징징되는거... 물론 이해는됩니다 의대를진학한이상 다른 사회인들이 어떻게살아가는지 모르고 객관적으로는 의료수가가 낮은건 사실이니까 자기들끼리는 그런생각밖에 안되는거죠 사회생활하다가 나이먹고수능쳐서 의대들어가려는사람이 왜 많은지 생각해보시길
공대생이 징징되면 진짜 공감이라도되죠
우리나라 노동자의 노동에 대한 가치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아주실 수 있나요? 궁금해서 이래저래 찾아봤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어떤 객관적인 근거없이 "의사는 우리나라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노동 대비 가치가 고평가되어있다" 라고 직관적으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르비 의사논쟁때마다
의사힘들다는 글에는
뭔소리냐 선배들보면 페닥만해도 월천은 쉽게땡긴다 의사가 짱임 님들아
라고 하시던분들이
의사에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면
인턴레지 얼마나 힘든지아냐
의료수가가적어서 폐업하는의사깔렷다 이런식으로 돌변하는거보면 참 인간은 정말 이기적이란게 실감나더라구요
솔직히 이 정도 논의를 끌고올만큼 의사/의대생이 띠꺼우면
님 혼자서 본문에 쓰여진 내용들 찾아볼만한 노력은 할 수 있는거 아니에요?
적어도 오르비에 이 정도 글을 쓸 아니꼬움이라면
직접 전의총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수가자료를 찾아서
그거에 팩트로 반박하는 정성은 들여야 하는거 아님?
작가지망생이라는 사람이 비판과 비난을 구분을 못해서 "저는 비난을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거에서
님은 이미 예술가라고 설치면서 가치를 숭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열폭으로 까는 걸로 밖에 안보임요.
근데 의사나 의대생들 삶에 아무런 열등감 혹은 관심따위도 전혀없는 제가 봤을때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궁금하지만 논란일으킬까봐 궁금하지만 말을 하지않았던거.......
"정말 현실을 모르고 의대를 갔는가?" 하는것과 그게아니면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나는 안그럴줄 알았다고 생각했느냐" 하는것...그런데 그것도 아니라면 (진짜 제가하고싶은말은;;;ㅋ)
"의대가고 의사될 능력이면 지금이라도 다른거해서 충분히 잘먹고 잘 살수있는데 왜 의사를 하는가?" 라는....
제가 만약 모르고 의대갔는데 이건 뭐 완전 힘들고 짜증나고 돈도안되고 불만이 가득하여 삶이 피폐해져서 내가 바라던삶과
너무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면 당장그만두고 다른직업알아보고 내 삶을 돌보며 행복하게 살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ㅠ
의사나 저같은 일반인들은 정책을 만들게 목소리는 낼수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무리 목소리를 내어도 그게 현실이되기엔
제 자신의 삶이 너무짧기도하고 소중해서 그럴 용기가 안날거같은데 그런점에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_+
제가 지금 꿈꾸는 미래는 교사가 되어서 학생들 가르치며 안정적으로 사는것이지만 교사가 뭐가 힘들다, 학생들 성격이 옛날과다르다 하는것들도
다 들어서 압니다. 월 200~300만원받아서 이것저것 제하고 지출하고 저축하고 남는 여유가 거의없을거라는것도 다 예상이 되지만
이걸해서 행복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시켜만 준다면 뭐든 할 자신이 있지만...그래서 의사정도될 능력을 가진사람들이 굉장히 부럽기도하네요..ㅋㅋ
그런능력이라면 교사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할수있을거같은데....ㅠㅠ 아무튼....!!!(그렇다고 임용고사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학임용의 경우 졸업하는해에 붙는경우는 전체의 10%도 안되고 재수, 삼수, 사수해서 결국 붙는비율이 30~40%도 안됩니다.
그럼 나머지사람들은 공부를 안해서 떨어지는가?? 하는 생각을 할수가있는데 전혀그렇지않습니다. 제가 사범대를 올때 자연계3~4%내외의 성적을받고
학교에 들어왔고 그 학생들이 2~3년정도 죽자고 하루8~10시간 공부해서 겨우겨우겨우겨우 붙는게 임용시험인데 20~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교사가 된다해도
월 200~300만원 수입이 됩니다. 학교에서 애들 뒤치닥거리하랴 학부모 달래랴 행정업무하랴 힘든일이 분명히 많습니다. (기간제 경험에 비춰봤을때)
아무리 공부를 많이해서 합격하고 그 뒤 교사생활이 힘들어도 "돈 적게받아서 불만이다" 하는 선배는 본적이 없습니다.(오히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분들이 선배 교사분들이 대부분일듯..)
아무튼 다른직업군과 비교를 조금 해보고싶어서 주절거려봤습니다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딱 하나입니다.
직업은 좋지만 노동이 힘든것에비해 보수가 부당하게 적어서 불만이 크다면
자기가 진짜 잘할수있고 행복할수있고 만족할수있는 일을 빨리 찾아서 그걸 합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만족스러운 보수는 따라올거라고봄..
근데 좀 재수없게 말해서 그렇지 의사는 대단한거 같네요 ^^
평범한사람들만 있었다면 하지못할 일을 하니까요.
진료받고 3천원까지는 괜찮은데 오늘 4500원 받던데요 주사까지 맞아서 그런가?
근데 원래 그렇잖아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대부분 재수없잖아요 ㅎㅎ
천박한건 이 사회인데
왜 의사라는 직업이 까여야하는지..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