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 후 소위 '인기과' 지원 시 성적 이외의 변수들이 작용하나요?
안녕하세요?
의대 졸업 후 전공할 과 지원할 때, 성적 이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하나요?
이를테면 지원자의 성별, 출신 학교, 병원 내의 인맥, 선후배 사이의 관계(친밀도?), 재산 등등 말입니다.
이런 걸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어쩌면 전혀 관련이 없게 될 수도) 생각하긴 하지만, 궁금한지라 여쭤보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점수(메가기준 백분위) 화작 93(95) 확통 96(97) 영어 4 경제...
-
ㅇㅈ했으니 0
-
재수한겁니다 공통은 아깝다는 생각이라도 드는데 미적은 아깝지도 않습니다 삼반수를 할...
-
진짜에요?싸서 그런가
-
이거 가능성 있다고 보시나요...전 아무리 봐도 이 정도 난이도는 아닌 거 같은데..
-
마크재밌당 2
크리에이트 모드랑 노르트스타 끼고 공장짓는중
-
수학 17번 틀린거 진짜 미쳐버릴거 같다 진짜 하.....
-
훌리님들 2
님들같으면 서울사는데 건국대 높공 vs 경희대 자연대 (서울캠) 중에 어디감
-
흑역사 진짜 많다ㅋㅋㅋㅋㅋ 어후 빨리 학교옮겨야지..
-
세계를 속여라 2
나는 매드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마!
-
프사완 0
흐흐
-
히히
-
맞다고 생각함뇨이 아직 이대가 갖는 여대 1등자리 아우라가 20대 후반 누나들한텐...
-
육군 질문 6
해군 출신이라 잘 모르는데 점프 뛰다가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
101점임
-
의외로 잘 쓰네요
-
ㅋㅋ 작년에 개꿀잼이었는데
-
훨씬 부담도 덜 가려나 화작에 기하 근데 기하 멘탈 중요함?
-
그나마 인생 덜 조져서 다행이네..
-
다음주 신검인데 3
4급은 어케해야 뜨는거임 ? 돼공도 요즘되나 ㅈㄴ가기싫음
-
다들 닉 유래 적기 29
ㄱㄱ 나는 그냥 미코토 프사에 어울릴만한걸로 정함
-
전역 얼마 안남은 말년병장입니다 수능 끝나니까 할게 없네요 현재 학적은 인하 아주...
-
아무거나 고 선넘ㄱㄴ
-
4합9vs3합6 0
전자는 과탐 1개 후자는 과탐 평균 절사 뭐가 더 어려울까요?
-
괜찮으려나..
-
무제한으로 수능 응시 ㄱㄴ?
-
ㅈㄱㄴ. 몇문항정도 있는지
-
2024년 숙명여대 가을 캠퍼스 정경입니다. 단풍이 예쁘네요. 숙명여대 본관입니다....
-
외대 논술 1
재밋겟당 ㅋㅋ
-
홍대수리논술 2
홍대 신소재 적은 사람 3합 8 다 맞췄겠지…?
-
수능 영단어 1
보통 뭘로 외우시나요? 이번 수능 1 받긴 했는데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존나...
-
에휴시발
-
영어 인강 1
지방 일반고 최저러입니다. 현 고2 10모 5등급으로 노베입니다. 대성 메가 둘다...
-
머리 너무 아프다 12
갑자기 두통심해짐 부여잡아야 그나마 좀 나아지는데
-
어릴적 ㅇㅈ 4
-
동뱃달면 17
오르비 뱃지카르텔 들어갈 수 있나요?
-
1이나 2등급 중에
-
냥냥
-
대학가서 0
Jlpt와 칸켄2급 공부하기
-
닉네임이 이꼴인 이유 13
아싸라서 사진찍는게 취미임
-
음... 0
술 마시고 왔더니 메인글 가있던 썰 푼다...
-
당연히 시위하는 학생들 아니고 교수님들도 안타깝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성적맞춰...
-
대학가고싶다 4
걍존나리셋돌리고싶다는뜻
-
ㅇㅈ 1
어딜 감히
-
크아악 4
대학가고 싶다 정확히는 옮기고 싶다 수능날 아파서 결국 원서질도 못 해보는게 너무...
-
저다들많이좋아해요 여러분이제유일한친구에요 다들잘됐으면좋겠어요
-
ㅇㅈ 5
-
국어 수학 영어 정법 사문 한국사 80 98 3 96 96 1 영어 한국사는...
-
현재 7~8칸이면 걍 발뻗고 성적발표까지 누워도 댈가용
-
아그냥 우울하네 3
연세대도 분명 좋은 학굔데..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의과대학과 수련병원, 전공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변수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작용합니다.
대체로 인기과로 알려진 마이너과(그리고 그런 이유로 대체로 정원이 작은 과) 쪽, 폐쇄적인 커뮤니티로서의 성격이 강한 캠퍼스에서 그러한 변수들이 많이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대학이나 병원, 과를 이 자리에서 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향들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마 아직은 학생 여러분들이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현실이 제법 불공평한 편일 것입니다.
개별 요소로 살펴보면,
성별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가장 차별적인 요소 중의 하나로서, 특정 전공과의 경우 여의대생을 아예 받지 않거나 여러 이유로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피 사유 중에는 어느 정도 합리화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응급이 많거나 일손이 딸리는 전공과에서는 여학생들이 생리 주기를 이유로 긴급한 상황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임신과 같은 사유로 장기간 공백을 남길 경우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신 학교의 경우 서울대나 연세대 정도가 출신 학교 premium/privilege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례 같고, 나머지 대학의 경우에는 향후 병원에 지원할 때 자교 부속병원이냐 아니냐 정도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메이저 의대라고 알려져 있는 학교들이 선호되는 것은 그 학교들이 의사사회에서의 입지나 인턴/레지던트 지원 국면에서 특별한 우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졸업 이후 더 좋은 환경이나 풍부한 TO(table of organization, 할당인원)를 갖고 있는 부속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환경의 병원(서울대, 삼성, 아산, 세브란스)의 경우에는 출신학교 별로 어느 정도 평가에 있어 차등을 두는데 대학 입학점수로 서열을 세울 때처럼 철저하게 구별은 하지 않고 내신점수를 반영할 때 대략적인 급간으로 러프하게 환산을 하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 내 인맥은 병원 내에서 매우 강력한 정치적인 권한(병원장급이나 원로 교수 등등)을 갖고 있는 사람의 직계나 방계 혈족, 사위 정도가 아니고서는 별로 의미 없습니다.
선후배 사이 관계는 인턴 평점을 받을 때 의미가 있고 그 외에는 별로 의미가 없는 편이긴 한데 일부 대학에서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인간 관계에 따라 기출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도 합니다.
재산은 일부 경우에 의국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에서는 의국비를 낼 형편이 못되어서 특정 전공과에 지원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돈으로 뭔가를 뒤집고 들어간다 같은 설정은 상당히 보기 힘든 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재산 규모를 가진 가정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돈이 아닌 우회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