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OfHm [279312] · MS 2009 · 쪽지

2009-01-31 11:58:02
조회수 951

재수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1838600

안녕하세요! 국시 잘치셨다고 하니까 부러움만 더해갈 뿐입니다;ㅁ; 축하드립니다...
저는 문과생이고 아주 아주 고민이 많습니다. ( __)

재수를 눈앞에 두고 있고 맘을 먹었지만 그럼에도 고민이 많아서 여기에 글 남기게 되었네요
이번 수능에서 저는
언/수/외/ 법사/.../....순으로
98/32/54/ 96/92/.....의 백분위를 받았습니다 -_-; 예.. 무한 편식입니다.

수학이 ... 실질적으론 9등급입니다.
영어도 평소보단 못친게 맞는데. 3등급 하위였으니까 할 말 없습니다.
전 이상하게 제가 잘할 수 있고 재밌겠다 싶으면
그거에 무척 빠져드는 성격이거든요 -_-;; 그래서 잘하면 에헤라디야~~ 좋쿠나!! 이러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못하는 것들은 하기도 싫고, 그리고 완전 못합니다;;;;;;;; 바봅니다
그리고 손도 '전혀' 안댑니다(제가 좋아하는건 손이라도 대고 그러지요)

전 내신도 싫어서 전혀 하지 않았고... 그래서 4~5등급입니다 -.-
공부 계획도 없고.. 몇시간 공부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그런거 신경 안쓰고 보고 싶은거 보고 그랬지요
수학도 당연히 '전혀' 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지금 전 sky~서성한에 가고 싶은 겁니다;;; 가고 싶습니다....
그러니 수학에 이제 전혀 손을 대지 않을 일은 없고, 그럴 생각도 없는데, 근데 마음속에선 근심이 쌓여가서 말입니다 -_-;;;;;;;
솔직히 겁납니다 게다가 혼자 재수를 해야되는데, 저희집은 달라고 해서 줄 수 있는 돈이 없거든요...

이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걱정이 생기니까 펜이 안잡히네요. 그래서 여쭤보자면

1. 수학 어떻게 해야됩니까? 인터넷 강의 수강 여부 부터 개별 교재는 언급 안하시더라도 해야할 교재의 수준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쫙 말해주시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2. 영어 토익이나 텝스 병행해도 괜찮습니까? 병행한다면, 어느쪽으로......?

3. 일단 공립 도서관에서 시작했는데 시골이나 무리해서 고시원(신림동말고도 어디든지...) 들어가서 하는것도 괜찮을까요

4. 내신이 안좋은데 (현재 한자3급, 국사3급, 법경시300등;;;)에서 한자와 국사를 업그레이드하고 토익이나 텝스를
더한다면 설대 특기자 이하 서울권 대학의 수시에 넣어볼만 하긴 할까요 .... 아니면 닥치고 정시 ㄱㄱ입니까??


이 겟판의 댓글을 보니...은퇴일까지 계산하고 계시다니까... 라끌님은 저랑 상이한 유형의 인물 이신것 같습니다.
저도 라끌님이랑 비슷하게 됐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저도 잘먹고 잘살것 같습니다.
지금만 봐도 라끌님은 의사고, 전 하층민이니까요... ㄱ-; 살려주십셔... 하악

긴데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lacri · 2 · 09/02/24 13:16 · MS 2002

    1) 수학 백분위가 32라면 일단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되고, 수능 기출문제들을 모두 분석하고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일 끝나고 나면 수능 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어학능력 시험 공부와 수능 시험 공부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외국어 백분위 54라면 좀 더 수능 집중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장소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옮겨진 장소가 본인의 집중력을 얼마나 올려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서 경제적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4) 사견으로는 정시 ㄱㄱ

    나이를 먹을수록 사회계층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점점 더 체감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출신학교나 직업 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자학적일 필요는 없고, 하기 싫은 공부라도 1년 꾹 참고 열심히 하면 많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1년만 참고 그 다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면 일들이 잘 풀릴 거니까 밝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올 한 해 헤쳐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