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있.생 독자는 필독!] 자율신경의 기능
서문
안녕하세요. ‘줄거리가 있는 생명과학’ 저자입니다.
얼마 전에 독자분께서 책에 오타를 지적해주셨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95페이지 3.5신경계 단원에서
교정 전 : “소화활동을 억제하는 자율신경의 신경절 이전 뉴런의 신경세포체는 연수에 있다.”
교정 후 : “소화활동을 촉진하는 자율신경의 신경절 이전 뉴런의 신경세포체는 연수에 있다.”
** 이것 외의 교정 내용은 아톰 판매 페이지에서 정오표를 확인해 주세요.
오타를 확인하고 등에 식은땀이 흘러내리더군요.
어쩌자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끔찍한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
저질러서는 안 되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기에 모르고 그냥 지나칠 분들이 생길까 두려워 글을 올립니다. (물론 책을 꼼꼼히 읽어보신 분들은 이것이 오타인 것을 금세 알아차릴 것입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수 있기에 특별히 글을 올립니다.)
사죄하는 의미에서 관련 내용을 이 글에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본문
자율신경의 기능들을 최대한 간단하게 해봅시다. 우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므로 교감신경이 무엇을 촉진하는지 그리고 부교감신경이 무엇을 촉진하는지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이때, 두 신경이 촉진하는 기관이 서로 겹치지 않으며, 촉진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억제로 생각하면 됩니다.)
교감신경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호흡계, 감각기관을 활성화(촉진) 합니다. 그래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동공은 확장되고, 기관지가 확장되며, 삼장박동이 증가하고, (근육을 위해) 글리코겐으로 포도당을 생성합니다. (교감신경은 반대로 소화계와 배설계는 억제합니다.)
부교감신경은 소화계와 배설계를 활성화(촉진) 합니다. 그래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침과 쓸개즙 등의 소화액이 분비되고 소화운동이 활발해지며, 방광을 쥐어짜내어 배뇨를 돕습니다. 또한 인슐린을 분비하여 포도당을 흡수합니다. (부교감신경은 반대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호흡계, 감각기관을 억제합니다.)
이를 매우 간단한 용어로 정리해봅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부교감신경 - 오로지 ‘먹고 싸고’에 집중하고 싶다.
교감신경 - 오로지 ‘눈을 부라리며 치고 박고’에 집중하고 싶다.
신경계 단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정 및 보완해야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전부 인 것 같습니다. 부디 책을 구매하신 모든 분들이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개정만이 나오게 된다면 신경계 부분이 가장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아니 전체적으로 교과 내용에 집중하는 방향, 그리고 학술적 목적 보다는 시험용 암기에 최적화된 책으로 변모할 것 같습니다. 먼저 유전 스킬북부터 써야하는데 이건 책으로 나올지 말지도 모르겠고... 여러 가지로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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