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르비 접으려구요, 감사했습니다 :)
중학교 2학년 때, 공부를 시작하면서 왕따에 문제아로 절 보던 선생님들의 시선이 변하고 제가 변화하기 시작하고,
노력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했던 그 시절부터 오르비와 함께했었네요.
아. 사실 중학교 3학년부터 오르비에 학습에 관한 질문이나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면서 발전하게 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아요.
집안에 우환(?)도 불어닥치고, 번번히 안좋은 결과에 낙담하면서 과정이 전부인 것은 아니라는걸 깨달은 이후에
깊은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고, 아 왜 나는 안돼지, 난 왜 이러지 낙담하면서 살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굴하지 않고 악을 쓰면서 공부해 온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가채점 당시에는 인서울 하위 대학이라도 나와서 정말 날아갈듯이 기뻣지만, 모든 등급이 1개씩 내려간 성적표를 받아서 처음에는 하하...? 하고 넘겼는데 그래도 후회는 없네요.
후회가 없다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물론 오르비에는 의대.치대. 많은 성공하신 분들 이름 있는 대학에 가신 분들이 많지만 끝난 저로써는 그분들이나 주위에 대학 잘간 친구들한테 박수쳐주면서 수고했다라고 한 마디 해주는것 밖에는 할 일이 없네요.
더 좋게 끝날 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조차 없어서 더욱 안타깝네요.
스스로 고등학교 3년 동안 많이 힘들었고 많이 울기도 했는데 이젠 그냥 속이 후련하네요.
글에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여기서 이런 말 할 위치에 있는건 아니지만 후회만 안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정.수시 합격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의 치대 포함한 모든 분들...
이젠 입시를 벗어나게 되니 오르비도 졸업하려고 합니다. 올해 현역이 되실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아마 사람 개인차가 있어서 누구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할거고 누군가는 무난하게 지나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직접 경험해봐야 알겠죠, 수능 끝난 심정을 이야기해봤자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 공감을 하긴 어려울거고
저도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 지금 또 다른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공감하기란 어려운 일일테구요
재수도 생각은 해봤지만, 그 힘든걸 1년 더하려니 정말 때려 죽여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더욱이 재수생. 나아가 N수생 여러분들께는 존경을 표합니다.(진짜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걸....)
진짜 글이 의식에 흐름대로 흘러가네요 감사했습니다... 그냥 적어보고 싶었어요....
계정은 남겨놓고 가끔씩 들어와보려구요..... 이것도 흔적이니까여....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스트레스 이빠이
-
나,다 군에 안정으로 쓰고 가군 지를건데 고대가 다 2-3칸이라 이거 하나보고...
-
언젠가 탈출해야지
-
과는 상관 없어요
-
"오, 낙지여.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 거죠? 국어 94점, 수학 88점, 영어...
-
암만그래도 다군인데
-
님들은 영어 지문 읽을때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시나요? 1
아님 한국어로 해석하고 나서 이해하나여? 뭐가 더 좋은 방법일런지요..
-
예전에는 금 모으기 운동 이런 게 극복에 도움이 됐다지만 요즘엔 누가 미쳤다고...
-
친구가 없음뇨 2
키 6cm랑 누가 친구 해주겠뇨..
-
닉변완. 5
-
실외 봄 짱세먼지 여름 더움, 비옴 가을 짱세먼지 겨울 추움 실내에서 러닝머신으로...
-
기분이 좀 묘하네
-
근데 님 취향은 제가 아니겠죠. 갑자기 우울해졌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틀뒤면 6
믿고 있습니다 12월에 타워레코드 달려갈게요
-
수학 과외 방식 2
제가 학생이고 숙제로 기출 풀어오기 -> 이해 안가는것 질문 -> 풀이 해설 이렇게...
-
교수님이 내가 좋다뇨..
-
피오르 크럭스가 뭔 차이인지도 모르겠고 가격도 똑같고 다른 데보단 저 둘이 낫겠지만...
-
최고차항도 없이 단 두줄로 끝 ㅋㄱㅋㄱㄱㅋㄱㅋ
-
저거 모아서 메일로 보내드렸다는데 그냥 내가 보기 꼬우니 처벌할수있도록 당사자한테...
-
올해 수능 백분위 언매 99~100 확통 76 영어 3 생윤 95~96 사문 91...
-
이러다 미국도 망하면 어카냐
-
메가패스나 대성패스 환급 받기 전에 또 패스 구매하면 환급 못 받나요?
-
국어수학은 어려울 땨 잘보면 표점으로 이득주잖아요 탐구 어려울 때 잘보면 국어...
-
논술 납치질문 1
만약 대학A에 합격했는데 수능성적이 높아서 대학A 안갈려고 취소하면 취소가 되나요?
-
신한투자증권에서 증권사 각 직무를 잘 설명해놓은게 있어서 한번씩 보면 도움될듯?...
-
진학사에서 지금 연대물리가 3칸인데 기공은 4칸 나오는게 말이 되나요? 고속에서는...
-
건대 갈수있나요?
-
김종익쌤 벌써 26 개념 강의 올리심… 어떤 분이 더 좋을까요?
-
https://orbi.kr/00070137789 다들 잘 봤네요... 표본이...
-
질문바듬뇨 22
키 6cm 몸무게 2kg 공수공부하다가 현타옴 주식 초하수 질문바듬뇨
-
여러분들 학교에도 껄렁대는 사람들 꽤 있음?
-
건대 될까요? 2
국어국문으로 보고 있는데 국탐 반영비 높고 수학 낮은 대학이 어디있을까여...
-
엄마가 지난번에 본가 내려왔을때도 비트코인 사라고 말씀하시던데 그때 사놓기만 했어도...
-
논술 저만 어려웠음? 수학 개빡센거 같은데
-
레어닉 먹기 17
아무튼 나한텐 레어함
-
100000덕
-
재수 망하고 펑펑 울면서 수능치려고 군대 갔습니다. 848 군번 동기 잇었는데...
-
영어 수학을 너무 못봤음..
-
화작런 고민 3
평소 모고볼때는 언매 1~2틀 이었는데 수능날 갑자기 4틀 해서 언매 무서워졌는데...
-
이거였음
-
나는 희망을 먹고 살아가는데 그 희망을 앗아가면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야하는거지 나는...
-
공익보내줘 6
제발 내가 똥 순식간에 치워줄게...
-
성인된지 1년도 안됐는데
-
이거만큼 재밌는 과목이 어딨다고
-
두통 배탈 요통 치질까지 걍 내 인생이 개씹주작이었으면...
-
그냥 일반 패스 사면 안되나? 어차피 재종반 들어가면 교재비 많이 안들어갈거같은데
-
IMF에서 한국에 경고하는 뉴스 영상에 댓글보니까 돈 있는거 다 금이나 미국주식...
-
공부 엄청 시킨다는데 사실인가요? 진지합니다..
-
죄송합니다 7
사실 영어 기출 제대로 안 풀어봤습니다
-
왜 벌써 주변에서 라이브 신청관련얘기가 나오지.. 지금 신청받나요?
덕코인 주시고 가세요
덕코인이 뭐졍.....?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