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몽 [379022] · MS 2011 · 쪽지

2011-08-13 00:09:57
조회수 1,143

구십일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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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머리속에 무얼 채워 살고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성적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머리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수능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성적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성적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한숨쉬며 살고 있구나
매일 한숨쉬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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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utlove · 343911 · 11/12/29 14:30 · MS 2018

    음.. 수능의 반복성을 라임으로 연결지어 비반복적인 '내 성적'과 대조를 이룬 점이 독특합니다.
    그러나 그것 외에 아쉬운 점으론 1연에서의 유의미한 변형이 없었다는 점, 2연의 2행이 무슨 의미인지 사전에 분명히 주지시켜주지 못한점 등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