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선생님 수강 후기
개인적으로 국어는 정말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7학년도에 9월을 제외한 모든 국어 성적은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었고,
수능에서는 비문학 2지문을 10분에 해결하고 98점(문학에서 2점 감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8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면서 재수학원을 다녔는데
재수학원 때문에 제 국어 스타일이 모두 망가졌습니다.
수업 내용을 무시하려고 해도 계속 수업 때 귀로 들려오는 방법론은 무의식적으로 몸에 흡수되었던 것 같습니다.
18 6평 턱걸이 2등급을 받고 절망했습니다.
재종 학원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했지만 돌아오는 건
'너무 공부를 많이 해서 그렇다. 그냥 국어 공부를 하지 말고 책을 읽어라.'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무시하고 더 공부를 했는데 18 9평은 그냥 3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냥 정말 뭐같아서 그만 뒀습니다. 그만 둘 때 재종 선생님들이 '나가면서 잘되는 꼴 본 적이 없다.'라더군요.
진짜 그만두고 나서 집독재를 해야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김봉소 모의고사는 풀어야겠고, 너무 많은 선생님들이 김봉소 컨텐츠를 가지고 수업을 하시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분당이 가까워서 분당을 갔는데 유현주 선생님을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봉소 컨텐츠가 점점 수능이 가까워질 수록 쉬워진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 말에는 100% 공감합니다.)
그래도 분명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답이 찾아지는 경우도 많았고,
그런 경우에 유현주 선생님의 강의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우 꼼꼼하게 지문 내용들을 준비하셔서 그걸 전달해주시는게 인상깊었고,
배경지식들을 설명해주셔서 어려운 지문들이 보다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또 많은 배경지식이 쌓이니까 비슷한 제재가 나올 때 더 쉽게 이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주신 프린트물에는 그날 모의고사 관련 지문들(기출, LEET 등등)이 많아 동일 제재에 관해
여러 지문으로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된 모의고사 수업을 통해 첫 회차에서는 1등급 턱걸이었다면
그 후 모든 회차에서 여유롭게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일주일 미뤄진 수능날, 국어가 정말 쉽게 읽혀졌습니다. 문학은 조금 헷갈리는게 있었지만
비문학은 정말 너무 쉬워서, 답이 너무 뻔히 보여서 오히려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다 푸니 10분 정도가 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능장을 나와 고깃집에서 가채점을 해보았는데 아쉽게 11번을 틀려 98점을 맞았습니다.
비록 100점을 맞지 못했지만 후회없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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