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부모로서 고충
아이의 성적은 나와 있는데 어느 만큼의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예전에는 무슨 대학의 커트라인 점수가 얼마 있렇게 공개적으로 나왔던것 같은데 지금은 대학측에서도 어떤 정도의 점수를 가진 학생까지 합격했다는 공식적인 자료도 없는것 같고 항간에 떠도는 ...아님 입시학원에서 유추한 자료를 근거로 대학 진학원서를 낸다는것이 참으로 답답한 일이것 같습니다...
첫아이라 그동안 대입 관련한 정보는 전무한 편입니다.
1.어떤 자료를 보고 아이의 합격가능한 과를 선정하는지 다른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그리고 대학측에서 입시가 끝나고 합격,불합격에 관해서 점수나 기준점등을 발표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3.발표를 안한다면 왜 안할까요...
4.혹시 불합격에 대해서 의의를 제기하고 평가 근거 자료를 제시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면 학교측은 자료를 제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물며 초.중.고 학생들도 부모가 성적에 대해서 의의를 제기하면 답변할 수 있는근거 자료를 정확하게 마련해 두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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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는 아닙니다. 다만 관련된 곳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대외비'가 깨지지 않는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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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마 대부분 입시기관들이 작성한 배치기준표를 많이 활용하실 텐데,
최근에는 모의지원이라 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가상으로 원서지원을 하여 컷트라인을 추정하는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진학사와 메가스터디가 표본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합니다.
2.정시모집 개시 전 주요대학의 경우 자체적인 입시설명회에서 백분위 등을 준거자료로 합격자들의 평균점을 공개합니다. 다만 이 평균점 산출 방법이 대학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이걸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현대 대학입시는 대학마다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단순한 표준점수나
백분위의 총합으로 합불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상당히 초보적입니다.
3.제한적인 범위에서 공개는 한다는 점을 위에서 설명했으므로 넘어갑니다.
4.모든 대학들은 전형별, 모집단위별로 '사정대장'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지원자들의 전형총점(수능 등의 지표를 각 대학별로 마련한 자체기준대로 환산하여 만든 점수)의 내림차순으로 정렬하여 어디까지가 합격자이고 불합격자인지 자료를 작성합니다. 이 자료는 대학입시가 끝난 후 교육과학기술부 감사 진행 시 자료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불합격자가 이의를 제기했을 경우 이 사정대장을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런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수능 100% 전형과 같이 지원자도 전형총점을 손수 계산할 수 있는 전형에서라기 보다
정성 평가가 포함된 전형이나 대학별고사가 포함된 전형에서 발생하는데,
대학별고사의 경우 논술은 지원자의 프로필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채점을 하고 그 점수가 기계적으로 합산되는 것이기에 부정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도 대학마다 평가 매뉴얼이 있고 이것에 따라 채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역시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1->진학사에 자녀의 교과+비교과를 입력해 두시고
배치표는 사설학원중 이투스청솔을 참고하세요.
옛날 오르비->exclusive에 가시면 작년 6월 모의수능으로 작성된
칼리도스코프가 있습니다.
자녀의 백분위 성적을 대비시켜 위치를 짐작해 보세요.
2,3,4->합불결과의 발표에 대한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