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549788]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7-04-01 1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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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의 가치는 소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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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오르비에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수능과 직결된다는 9월 모의평가도 43313이나 받는, 오르비 기준에서는 매우 저조한 성적대인 사람입니다. 수능을 치고 나서는 그냥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지방에 있는 기술원에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고졸인 셈이지요.처음에는 고졸을 얼마나 무시하고 천대할까 걱정했고, 군기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사람들에게 제 출신을 이야기하니까 다들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더군요. 무시하거나 깔보는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기같은 것도 막상 와보니까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친절해서 제 인간관계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게다가 여기서 기술을 배우고 사회에 나간 선배들이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열심히 기술을 배워서 선배들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같은 지방 기술원에 다니는 고졸도 열심히 하면 잘먹고 잘사는 시대입니다. 여러분도 너무 학벌에 목숨걸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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