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오르비에 참가한 학부모로서 떠나는 마당에 몇자 끍적거려봅니다
아쉬움이 많은 입시였군요
첫 오르비를 접한게 큰 아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첫 아들은 4년전 첫등급제의 희생양으로
언97,수100,외94로 112111을 받고 가군 연대법대 ,나군 성대법대 넣었으나 가군 논술 문제 발로 썼는지 대기 24번 받고 ,나군 삼성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나 큰아들의 고집으로 서울대 간다는 말에 재수를 하게 되었고
재수는 집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하겠다고 하여 믿음이 강한지라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낮과 밤을 바꾸는 우를 범하여
정작 시험장에서 오전 언어를 3등급 받고 수리 만점에 외국어 98을 받아 그나마 안전하게 고대 인문 우선선발에 걸려 지금은 사학과에 재학중입니다
나중에 결과를 보니 고대 왠만한 과는 다 추합까지 걸렸더군요
큰아들도 아쉬움이 많은 결과였습니다
이제 둘째 얘기로 들어가면
큰아들과 둘째아들은 중학교때부터 과외와 학원을 끊고 집에서 커리큘럼을 짜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둘다 서울고를 졸업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신이 안 좋아서 수시는 생각도 못하였고 특히 둘째는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만
꼭 공부를 잘 해야된다는 미래에 대한 꿈이 없어서인지 평범하게 반에서 5등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에서는 그래도 수리는 항상 95이상 언어와 외국어는 1~2등급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치른 첫 입시에서 언어는 그나마 1등급 외국어 2등급 그런데 정작 잘 나오던 수리에서 3등급을 받아버렸습니다
배치표대로 넣은 곳이 경희 관광학과와 건대를 넣었지만 당연히 미끄러지고 하여
둘째에게 겁 아닌 겁을 주어 재수를 안 시키니 전문대라도 가라고 했더니
작은 넘 하는 말 정말 열심히 할테니 재수를 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내심 작정한 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아들이니
다른 과목은 평범하게 하더라도 수리만 제 실력 나오면 경희대 이상은 갈 것이라는 속마음을 밝히고
형처럼 고대를 목표로 하라는 사기 진작과 아울러 당부도 하면서 스카이에듀 학원을 접수하고 재수생활을 하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그런 보람으로 저 또한 열심히 뒷바라지했고요
성적이 그래도 잘 나왔는데
언94,수97,외89,국사50,정치39로 언수외 표점 409로 선방을 했죠
이번의 하향 러쉬를 예상하면서도 고대 사범은 추합까지는 예상을 하면서 기대에 부픈 희망을 안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고대에서 면접을 간과하고 대비를 못한 결과 돌발 질문에 같이 들어간 친구가 너무나 여유있는 대답과 저희 아들의 당황함의 더듬거림으로
477.223으로 476.5도 걸렸는데 대기번호 3번을 받더군요
고대 역교 대기3번,성사과 대기108번,경희경영은 대기번호조차 없음으로 끝났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안고 21일까지 기다리자 하면서 기다리는데
20일까지
고대는 추합2명에 영영 소식이 없더군요
성대는 96명 정도에서 끊겼더군요
어쩝니까 애를 달래고 본인의 의지를 살리는 쪽으로 하여 강남대성의 삼수생반인 야간반을 입반하여 21일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런 행운도 있더군요
21일 야간반 4시부터 시작이라 준비중에 3시경 성대로부터 낭보가 들려오더군여
등록하겠냐고여
고민할 것 어디 있나요 30분의 주어진 시간동안 등록을 하고 대성 반환받고 등등
(참고로 학원은 정규 시작전에만 100% 환불이고 정규 개시일반환하면 3분의2만 환불받더군요 )
어제 성대 입학식에 갔다왔습니다
아들은 새터로 떠났고요
정말 아쉬움도 많은 입시입니다
그리고 아쉬움과 원망이 많은 입시입니다
또한 찰라의 선택과 너무도 오랜 기간 준비한 학생과 그 옆을 지켜보는 부모들을 생각하면
현재의 입시 제도 어느 정도는 손 봐야 한다는 믿음도 있고요
휴~
어쨌든 다시 오르비 올 일은 없을 듯 싶지만 애가 반수도 고려하는 듯한 멘트깨문에 내년에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고생하신 분들도 있고 앞으로 오르비를 의지하면서 정보를 득하려는 학생들도 있을듯 싶어서 간략내지는 장타로 오늘 식후에 생각나는대로 몇자 끍어봅니다
저의 우둔함에 답변을 달아주셨던 분들에게 늦게나마 감사드리면
다들 꿈을 크게 가지시고 현실에는 만족하시면서 사회에서 리더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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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