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에 대해서 저도 글 한번 써볼래요 ㅋㅋ
전 강대를 무려 2년씩이나 다녔던 사람이기도 하고
이번에 다행히도 원하던 학과에 무사히 합격해서
입시판을 떠나기전에 강대에 대해 강대 예비생(?) 분들이 궁금해하거나 도움이 될 부분들을
저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1. 강대가 좋은 이유는 강의라기 보다는 수업의 난이도에 있다.
되게 무례한 말일수도 있지만 강대 강의는 결코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대 선생님들 교재는 특별하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교재속의 문제들이 꽤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적당히 버거울정도로
숙제로 많이 내주십니다.
강대에서 성공하고 싶으시면 그 문제들... 여러분을 괴롭힐 문제들 전부 다
자기것으로 소화하세요. 가끔 더럽거나 수능 출제범위에서 벗어나는것 같은 문제들도
있어보이는데 그런것들도 빼놓지말고 다 풀어버리세요. 그러면 만점에 수렴하실겁니다.
2. 강대에서 보게 될 여자들(남자들)은 결국엔 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일뿐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데 전 약간 센치한 스타일입니다.
금사빠에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강대 다닐때 짝사랑하는 여자들도 많았고
되게 우울했던적도 많아요.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헛짓이었고
내가 많이 정신적으로 미숙했구나하는 생각만 남습니다.
3. 지하 화장실은 사람이 별로 없다.
급똥 마려울때 이용하세요. 혹은 소리가 많이 나올것같은(?) 상황에서 이용하세요.
사람이 의외로 없어서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4. 빌보드 순위가 자기 진짜 수능실력을 말해주는것은 아니다.
제 인생을 걸고 허언증이 아니라 진짜로 전 강대 다니는동안 4번정도 강대 빌보드에 올랐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해에 저는 수능을 망치고 중경외시라인의 한 대학에 경영학부를
들어갔습니다.(교차지원) 다행히도 거기에서 1년 반수를 해서 의대에 무사히 입성했지만
어쨌거나 빌보드에 들어가는것은 대성학원 모의고사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면 꽤나 쉬운일입니다.
반면에 수능을 잘본다는것은 유형에 익숙해질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여러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꽤 어려운일입니다.
5. 인터넷 강의는 최소화하자.
강대에 다니는동안 수업은 꽤 많이 듣게 됩니다. 반면에 자기 공부 시간은 부족합니다.
제가 강대에 다니는동안 인강을 많이 듣는 친구들을 보면 결국엔 인강 커리 따라가기도
벅차서 강대 숙제는 대충 하거나 아예 안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강대를 다니지 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강 교재는 아무리 어려워봐야
강대 교재의 반도 못 따라옵니다. 그리고 교재 문제의 수준이 되게 얇습니다.
공부는 상위권일수록 어렵고 또 깊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욕나오는 문제들을 많이 풀어야되는데 인강은 저도 참 많이 들었지만 대체로 쉽습니다.
자기가 특별히 취약한 과목이 아니면 인강은 최소화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하지만 덧 붙이자면 백호 실전 모의고사는 인강은 안듣더라도 교재라도 사서
꼭 풀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강대가 과탐은 교재 문제가 약간 쉬운편입니다.
6. 강대밥은 학기초에 맛있다.
학기후반으로 갈수록... 이상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밖에 나가서 사먹는것보단 낫습니다.
강대에 대해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물어봐주세요.
참고로 전 강대가 서초동에 있을때 1년, 역삼동으로 옮겼을때 1년 다녔습니다.
이병일 선생님과 박정희 선생님이 제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두분 다 정말정말 좋으신분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음주 공휴일때문에 연휴인거임 아님 걍 이번달이 통째로 전통적으로다가 연휴기간인거임???
-
아니 난 지금한다..
-
그때 인터넷으로 나오는 실시간 등급컷 보면서 제발 3 나와달라고 그랬는데..
-
[이동훈t] 실전개념의 구체적 활용의 예 (2025 이동훈 기출) 0
2025 이동훈 기출 https://atom.ac/books/11758/...
-
시발 그걸 대학와서 처하게 생김
-
힉력은 고졸. 직업은?? . . . 대통령
-
과탐 브릿지는 1
쉬워서 정신건강에 좋은듯
-
한국의 국적을 주기 싫다
-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세금 넘 어려움
-
대체로 정신 연령이 낮은 거 같음 (초중등 / 수능 강사들 한정) 너무 많이 봄...
-
수험생도 반수생도 아싸씹대학생도 아니고 강사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니고 학창시절...
-
개어려움.
-
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언제 헬스를 다닐지 고민인 수험생입니다 제가 체력이 안 좋아...
-
우활가 말고 없나?
-
너무 바보같은 질문인가 불안해서 심신미약되니까 별게다 불안하네,,,ㅠ
-
수학 이미지 6
혹시 세젤쉬 끝나면 머 해야함 미친기분 시작편 풀라는디 미친개념..? 아님...
-
ㅇㄷㄴㅂㅌ...
-
물1은 3년동안해도 2등급의 벽을 뚫은적이 없고 역학파트는 아무리 해도 답지보고는...
-
비웃음을 사면서 가면 좀 어떠냐 높은 곳을 향하다 보면 주먹을 내지 말아야 할...
-
An이랑 Bn 항들 보시면.. An은 a=1/2, r=-1/4라고 볼 수 있고...
-
이감 딥러닝 0
과학기술 지문에 약해서 풀려고 하는데 이감 딥러닝 어떤가요?
-
원래 3시 10분차 타고 집 와서 휴식 후에 공부하고 헬스가려고 그랬는데 정류장...
-
수학 문제가 상하면? 정답은...
-
설경 연경 다군 안씀
-
같이 즐겨요
-
역대 4명밖에 없던 초희귀 직책 공무원 선발한다네요 4
필경사 선발한다는데 이거 좀 멋있는듯
-
꿈속에 사는놈은 1
없나?
-
땡긴다
-
고1~고3을 위한 6월 학력평가 대비 국어 공부법(2024 6모 대비 실전 모의고사 1회 포함) 0
안녕하세요. 나무 아카데미입니다. 어느덧 중간고사도 끝나고 완연한 봄이 되었는데요,...
-
무던한 사람 1
무던하고 동요하지않는 (근데 똑똑하고 공부도 많이하는) 그런 사람이 대체로 좋은결과가 나오는듯..
-
사탐런 하실 분들!! 36
생윤사문 하세요! 생윤 << 한번 개념 배우고 문풀 익숙해지면 10분컷도 ㅆㄱㄴ...
-
계절학기 미적분 1
ㅁㅌㅊ 영어강의
-
ㅠㅠ 9
전 아직 오르비가 현생보다 어려운거같애요.. 사람들이랑 친해지기가..
-
[잇슈 연예] BTS 음원 사재기 의혹, 문체부 조사 나설까 1
안녕하십니까, '잇슈 연예' 시작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
드디어 스카에도 평화가.. 다음 시험기간엔 다른 스카로 피신가야겠어요
-
물어봐도 됨??
-
배고프다 6
지금 일본 골든위크라 찾아간 맛집 2개나 문을닫았음 3번째 맛집으로 가고있는데 또...
-
젊을 때 납부하면 늙어서 직장도 없고 할 때 연금으로 드리겠다 이거 아닌가요 근데...
-
택배왔다 0
두근
-
낼 사람은 없는데 받을 사람만 한가득이라 문제인거 아닌가용 어차피 지금 젊은이들 다...
-
막 투자의신 그런느낌으로다가...
-
문방구 주작 2
어릴때 문방구에서 뽑기하먄 1등이 항상 문상인데 당최 1등걸려서 문상얻은 새끼를 본적이 없음 ㅋㅋ
-
비타민k지문 생각났는데 심각한거임?
-
정월 냇물은 아으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데 의 정월령 사진의 뜻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다
-
아를레키노 1돌 + 전무 하고 왔음 내 봉급이 이렇게 박살나는구나
-
박종민t 2
문제가 상당히 좋네요
-
내신따려고 서울에서 지방으로 유한간 사례 있음요?? 5
와 진짜 기회비용이 너무 큰거같은데 진짜 그러신 사람 보신분
-
예비랑 결과...
m5반 갓
전 m3반이었는데 ㅋㅋ 박정희 쌤은 아직 야간반 담임을 하시는가보군요 나이많은 저를 가엾게 여기셔서인지 많이 챙겨주셨는데 ㅠㅠ
박정희 쌤 학생들 잘 챙겨주심 ㅠㅠ
맞아요 ㅠㅠ 그리고 먹을것도 많이 사주심 -ㅠ-
저기...부교재만사고과정점검해가면서하려하는데요주교재도닥치고풀어야하나욤
주교재 문제가 쉽다고 생각되는게 아니시면 푸시는게 좋습니당
밥맛없던데요 선택도없고..ㅠㅠ 글고 화학은 어케하죠? 최남식쌤들어오세요.
제가 작년에 화학을 안해서요 ㅠㅠ 그래서 최남식 선생님은 정말 유명하시니깐 잘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저도 16수능때 박정희 선생님 반이었는데 정말 갓갓갓이심 ㅇㅈ합니다.
16수능때라면 저랑 같은 반 이셨을수도 있겠네요 ㅋㅋ
강대 부교재 모르는거 어떻게 처리해요? 모르는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라 하....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생각부터 집가서 개념인강 들어야지 생각도 들만큼 진짜 한문제도 못풀겠어요
한두문제가 아니라 질문하기도 그렇고 아직 학기초인데 질문하면서 나대는것도 그렇고
일단 최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될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시면 따로 수업끝나고 선생님 따라가서 질문하시면 되요 ㅎㅎ 간혹 불친절하게 답하시는분들도 계실수 있는데 신경쓰지말고 다 질문하세요. 괜히 못배우면 손해니깐요.. 가급적 교재에 있는 내용들은 다 소화하는게 중요해요. 어려운거일수록 특히 더 공들여서 자기것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강대생이라고 다 공부 잘하는거 아니에요. 내가 명색이 강대생인데 이런거 질문해도 되나??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다들 모르는데 민망해서 질문 못하는걸수도 있어요.
쪽지 확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