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를 보면서 잡는다-후기
일단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제가 했던 모든 시행착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어떻게 듣기를 다 맞게 되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고2에서 고3 넘어가는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듣기공부를 하기위해서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니 듣기는 많이 들으면 된다고 하셨고 듣기는 연계가 많이 되서 내용을 다 기억할 정도로 들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아침에 1강 듣고 점심에는 답지 펴서 다시 듣고 학교 마치고 집 갈 때 내용 상기 하면서 다시 들었습니다. 그렇게 3달? 정도 하고 교육청 모의고사를 쳐보니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너무 많이 틀려서 충격을 먹고 듣기공부를 할 때 너무 내용만을 암기하는 것에 취중을 둔 것이 아닌가 하고 회의감이 생겨서 결국엔 공부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물론 6월, 9월, 수능은 연계가 되지만 그래도 한만큼 점수가 않나온 것 같아서 공부방법을 바꾼 겁니다) 그렇게 공부 방법을 찾으러 다니다가 그 때 당시에 인강 이박X 선생님이 눈에 띄었고 전화로도 상담했는데 자기만 믿고 따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때 처음으로 듣기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4월초였었고 한 강의에 1시간 정도였습니다. 일단 제가 느끼기엔 그 때 듣기 강의는 효율성 제로였고 듣기만 공부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완강을 하고 9월 모의를 쳤는데 4개나 틀렸습니다. 친구들이 저 보고 귀가 뚫리지 않고 점점 막힌다고 놀렸습니다. 저도 답답해 죽을 뻔했습니다. 해도 안되니깐 하기 싫었어요. 근데 수능은 쳐야하니까 다시 EBS연계 믿고 들이댔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 2개 틀렸던 것 같습니다. 맞출 때도 뽀록도 많았고 듣기를 대충 전략 없이 들으니까 감에 너무 의존했습니다. 그렇게 듣기를 다 맞추지 못 한 채 제 고3은 이렇게 끝나고 재수를 결심 했습니다.
재수 때는 고3 보다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혼자서 많이 듣자고 결론 내렸습니다. (강의는 너무 비효율 적이고 어차피 강의 듣고 자기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자기 혼자 하는 것이 낫습니다) 듣기 하루에 진짜 1시간씩 했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수능 때 듣기 틀리면 손에 장지진다 라고 장난 칠 정도로 듣기 열심히 들었습니다. 수능 때 2개 틀렸습니다. 이렇게 삼수를 결심합니다.
삼수는 독학 삼수를 했고 영어듣기 공부법은 그냥 없는 것 같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도중에 바나나 기차님을 우연히 오르비로 접하게 됩니다. 그 때 제 기억으론 바나나님이 듣기 책을 만든다고 검토 분을 찾고 계셨고 제가 쪽지를 보내니 이미 구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장문의 글로 듣기를 다맞고 싶은 간절함과 저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서 보내니깐 저의 간절함을 알아봐 주신 듯 저에게도 검토 할 부분을 주셨습니다. 저는 듣기를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었기에 도대체 바나나기차라는 사람이 어떤식으로 듣기책을 만들 것인지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그렇게 메일로 검토 부분을 받았고 그 때 내용일치 그림일치 인가 그 부분을 받아서 봤는데 너무너무 신선했고 일단 보편적인 공부방법과는 다르게 전략적인 부분을 자세히 가르쳐 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듣보잡 피드백을 끝내고 듣보잡 책이 나오기 전 까지 하던 대로(그냥 듣기모의 풀고 채점 다시 듣고 ebs 좀듣고) 꾸준히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그렇게 그 때 당시 제가 듣기에서 틀린걸 보면 대부분 골고루 틀렸던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앞쪽(1,2번)에서 어떨 때는 중간(11번,12번) 어떨 때는 뒤쪽 (13,14,15번)에서 골고루 썪어서 틀렸고, 듣기 인강을 듣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완벽하게 하나도 안놓치고 들을려고 하다가 뒷 부분을 놓쳐서 틀리게 되던가 아니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는데 선지에서 헷갈린 다던가 단어를 보면 아는데 들으면 모른다 던가 이런 것들이 문제점 이였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해나가다가 9월 초에 듣보잡 책이 출시 되고 바로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듣보잡을 일단 처음 피면 진도표라고 자기가 계획해서 3주안에 끝낼수 있도록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걸로 좀 체계적이게 이 책을 몇회독 할 수 있는지 이 파트를 공부하는데 대충 몇분이 걸리는지 알수 있기 때문에 듣기만 공부 하는게 아니라 다른 것도 공부 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딱 적합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주안에 1회독을 했고 1회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부분은 목적,주제,의견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다 들을 필요가 없고, 어느 부분을 들으면 답이 나온다 라는 이유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세이브 한 시간으로 13,14,15번의 긴 보기 문장들을 독해 해 놓는다던가 하는 시간이 약간 생겼기 때문에 너무 좋았고 2회독 할 때는 1주일인가? 좀 빠르게 봤습니다. 딱 그 때 부터 내가 듣기에 대한 전략이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다 안들어도 되고 들을 부분만 들어도 되고 예측 할 수 있는 힘을 이 책으로 인해 길렀기 때문에 몇 문장 놓쳐도 충분히 답을 쉽게 골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듣기를 다 맞출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게 3주안에 2회독을 하고 수능치기 한달 전 부터 모의고사, ebs듣기 실전모고로 적용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듣기에 자신감이 너무 생긴 나머지 이제 독해도 건들리기로 마음 먹고 듣기를 하면서 내용일치 문제 도표문제 실용문 같은 쉬운 문제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수능에서 처음으로 듣기를 다맞았고 듣기하면서 독해도 3문제나 풀어서 맞췄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듣기 공부가 정말 막연하고 많이 들으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체계적인 전략이 없는 이상 제자리 걸음 할 것이 뻔합니다. 듣기 인강은 너무 비효율 적이고요. 결국엔 자기가 스스로 들어보고 방법을 수립해야 하는데 바나나기차님이 만드신 책에 그 모든 방법과 전략이 간단하게 수립 되어있고 책이 지루하지 않게 옆에서 말해주는 거와 같이 몰입이 잘 될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고3때 이런 책을 만났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저처럼 시행 착오 없이 듣보잡으로 듣기 만점 받으십시오. 그리고 바나나기차님 이런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당 가실 거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8수능 한국사~과탐까지 140분 동안 책상에 앉아야 함? 0
사탐이랑 과탐 중간에 화장실을 갈 수 있을까요? '휴식'이라고 안 써있는거 보니깐...
-
팡일이 독기본서 0
1강이랑 2강들었는데 개좋은듯 이상한 방법론말고 독해력 키우면서 논리적으로...
-
방학이라 시간 여유 있어서 오르비 가입하고 뱃지도 받았습니다!! 눈팅만 하다가 글...
-
스블 뉴런 0
뉴런 이미 했던거여서 별로 새로운게 없는데 스블 뉴런이랑 비슷한가요? 갈아탈필요 있을까요/.?
-
의치한약수 중에 가장 조용하고 차분 할 거 같음 약사 이미지 때문인가 고지능...
-
맘에안듦 반품바로가
-
걍 운빨같은데
-
08 별로 없는데ㅠㅠ
-
자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ㅜㅜㅜ
-
그거슨 나랑 거울 속의 나였구요
-
간호빼고
-
정석민쌤 주간지가 없어서요 전 주간지도 풀고싶은디
-
팀장님이 밥 사주신다고 해서 우산쓰고 식당 가다가 비오는 뉴욕 거리를 우산도 쓰지...
-
ㅈㄱㄴ?
-
4년동안 갈아넣으면서 학과생활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나머지는 투자에 갈아넣어서 졸업...
-
추월하는 맛이 잇다고
-
나는 이러고 싶지 않아서 이제 공부하우 가야지 쉴 만큼 쉬었어엉ㅠ
-
ㅋㅋㅋ 병신들 11
-
2026 유대종 언어매체총론 언매총론 새상품 2026 한석원의 4점기출 새상품...
-
대학병원 내부 들어가니 뭐 겁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걍 평범한데
-
빨래 청소 설거지 아침밥 다 할 수ㅜ있는데
-
ㅇㅇ
-
[속보] 경찰, 삼청동 안전가옥 압수수색 시도…대통령실과 협의 시도 1
▲ 대통령 삼청동 안가 경찰이 서울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 가옥, 이른바 안가에...
-
성대 조발 떴네 4
ㄷㄷ
-
차의과학대 약대 0
95.34면 붙을만 한가요? 연컴 조발 조기발표 연세 고려
-
안녕하세요. 수업을 진행하려합니다. 18학년도 수능 3등급 19학년도 3월 학평,...
-
사탐 1컷이면 5
과탐 몇 등급 정도인가요?
-
진짜 우소다요 와
-
목 깔깔해짐 ㅠㅠ
-
오르비에 신문,경제 주간지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0
우선 매경을 1년정도 구독한 경험이 있구요, 그 때 이유는 경제 or 정치적...
-
솔직히 그냥 의대생 복학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1
사태가 길게 갈거같으면 1-2년이라도 빨리 복학하는거 괜찮음 특히 본3 본4정도...
-
국어노베(백94) 인문7점 언매4점 수학노베(백93) 22282930틀 영어노베...
-
틀딱 아니죠 ?? ㅠ
-
예비 고3 일반고 내신 2.3~2.4정도고 이 등급대 유지한다면 그냥 수시 쓸 것...
-
이번에 대학 붙어도 한 번 더하는데 작년에 자취시켜주셨을 때 제가 반수하는 바람에...
-
수면패턴의 정상화를 위해
-
아이폰16 일반하고 프로 27만원 차이인데 가격차 별로 안나는거 맞죠? 0
이정도 차이면 그냥 프로사는게 나을려나요?
-
제발 좀
-
진학사 2
진학사 추합률 진학사 산 애들 기준 추합률인가요 실제 정확함 추합값인가요? 연컴...
-
꾸중글 0
꾸중듣고싳어
-
전업주부 하고싶다 10
빨래 설거지 요리 청소 다 하고 메이드복까지 입을 수 있음
-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
오르비 안녕하세요 13
-
랔어샹드리에에
-
걍 이새끼는 신임 ㅋㅋㅋㅋ 개맛있다
-
되려나...
-
조금만해서 다행이다
정성글 추천
후기 이벤트에 이런 글이 올라올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ㄷㄷ
진짜 정성글... 감사합니다ㅏㅏ 읽는 내내 뿌듯했고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