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안타까운 게 95년생 이과임
14학년도에는 의전 시절 막바지로 의대 입결이 초강세를 찍었음. 서울대 입시는 쉬웠냐 하면 그것도 아님. 탐구 두 과목 응시 첫 해로, 투과목 깔아주던 애들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면서 백분위 받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함. 특히 화2의 지옥불은 이때부터 시작. 비슷한 실력일 때 투가 원보다 백분위 따기 어려웠고 서울대 정시는 수능성적으로 2배수를 뽑아서 면접으로 서열을 냈으니, 서울대 입결에 비해 정시 난이도가 어려웠음.
수능이 현역에게 덜 불리했냐 하면 국수영이 꽤 어려웠으니 그것도 아님. 대부분의 현역들이 n수생들에게 치인 시절. 이때 웬만큼 잘쳐서 대학 간 현역 입장에서도 의대고 서울대고 입결이 무진장 높아서 입시의 피해를 약간 봤다고 볼 수 있음.
15학년도에는 국수영이 개쓰레기마냥 쉽게 나왔고 뭔가 유형도 이상했음. 어려운 문제 맞히는 실력보다는 실수 가다듬는 연습과 당일 운발이 더 중요하게 작용해, 현역이 n수생보다 불리한 정도가 평년도에 비해 훨씬 덜했음. 다만 의대 정원 급증의 여파로 인설의~지사의 커트라인이 낮았는데, 재수학원 실적을 전년도랑 비교해 보니 물수능 털린 애들이 하도 많아서 의대 실적이 막 엄청 좋아진 것도 아니었음.
서울대 정시는 15학년도에 최고로 어려웠지 싶음. 입결 자체는 13, 14때 더 높았지만 투과목 때문에 입시 난이도에 비해 입결이 저평가되었음. 화2뿐만 아니라 물2생2도 헬게이트라는 소리가 나오고.. 이때부터 과탐 두 과목 응시제랑 그로 인한 투과목의 문제점이 제대로 대두되기 시작함.
16학년도는 내가 안 쳐 봐서 잘은 모르지만, n수생이 양학했다고 보기 어려운 세대임. 난이도가 엄청 높지도 않았고, 수능 난이도 통수 때문에 수험 짬밥보다는 운발이랑 우직한 공부랑 기본실력 이런 걸로 결판났기 때문. 설사 95년생이 16수능 꿀을 빨았다고 해도 3수까지 갔단 거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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